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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증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글 | 김기환 월간 산 차장   사진 | C영상미디어, 신안군 제공 2019-05-16 09:40

섬의 명소 인증하며 느림의 즐거움 만끽하는 투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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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 태평염전을 구경하는 자전거 동호인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는 봄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다. 총 면적 약 40㎢로 하루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섬이다. 증도는 담양, 완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봄을 맞아 신안군은 슬로시티 증도에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물찾기 호핑투어’라는 행사로 신안 증도면에서 발견된 700여 년 전 보물들을 찾아 8개 숨은 명소를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코스 태평염전을 시작으로 화도 노두길, 슬로시티센터, 우전 해변, 한반도 해송 숲, 짱뚱어 해변, 짱뚱어다리, 해저유물발굴기념비 총 8개 지역에 설치된 스탬프 함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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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광의 우전해변.

인증지점에 배치된 책자에 스탬프 8개를 찍고, 본인이 나오게 인증샷 8장을 촬영해 SNS에 올린 후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진링크를 업로드하고 완주 인증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자의 10%에게는 신안군 특산품을, 그중 1인에게는 ‘황금 돼지 1돈(3.75g, 30만 원 상당)’을 지급한다.
 
증도에는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라는 태평염전이 있다. 이곳의 소금박물관은 예전에 소금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증도의 핵심 탐방지로 꼽는다.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은 수십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앞 바다의 수평선이 환상적인 곳이다. 백사장 길이 4km, 폭 100m 규모로 물이 맑고 주변에 소나무 숲이 울창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 해변에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야영지도 있다. 해수욕장 북쪽의 ‘짱뚱어다리’는 증도의 랜드마크로 꼽는 시설물이다. 솔무등공원에서 우전해변 주차장까지 갯벌 위에 놓인 나무다리로 길이가 470m에 달한다. 
 
방축리 도덕도 앞 송·원대유물매장해역은 600여 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많은 유물이 발굴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 곳이다. 증도 남쪽에 딸린 작은 섬인 화도는 2007년 방영된 MBC TV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촬영한 장소다. 한적한 섬마을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촬영 세트의 일부가 남아 있다. 그밖에 신안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와 한반도 해송숲, 신안유물기념탑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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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체험 중인 관광객들.

증도 모실길 걷고, 상정봉 오르고 
 
증도는 걷기 좋은 섬이다. 증도에 있는 모실길은 한 해 10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도보여행 코스다. 총 42.7km의 걷기코스로 사색의 길(10km), 순교 발자취길(7km), 솔향기 그윽한 천년의 숲길(4.6km), 갯벌공원길(10.3km), 천일염길(10.8km) 5개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섬 전체에 걸쳐 천천히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신안군의 ‘1004섬’을 조망하고 싶다면, 증도의 주산主山 상정봉上正峯(127.7m)을 오르기를 권한다. 증도면사무소 뒷산으로 산봉우리의 이름은 상정봉 또는 산정봉이라 부른다. 증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최고의 조망을 기대해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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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 옆에 위치한 소금박물관.

산 정상에 증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길이 좋아 잠시 시간을 내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상정봉 산행들머리는 면사무소 옆에서 시작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증도와 주변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주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임자도와 사옥도, 지도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다도해가 펼쳐진다. 잠시 후 능선 왼쪽 위에 ‘기도바위’라 부르는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여기서 5분쯤 걸으면 삼각점이 있는 상정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방축리 염산저수지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20여 분 내려가면 해안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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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해변 소나무 숲길에서 자건거를 타는 사람들.

교통
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 방면으로 진행하다 함평JC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빠져나와 ‘북무안, 무안공항’ 방향으로 진행. 이후 북무안IC에서 빠져나와 해제면을 거쳐 증도로 진입(4시간 30분 소요).
서울 센트럴시티→지도 1일 2회 운행(4시간 30분 소요), 광주광천버스터미널에서 무안, 해제, 지도 경유 증도행 버스 운행(1시간 50분 소요). 지도버스터미널에서 증도 순회버스(15분 소요)가 수시로 다닌다.
 
숙식(지역번호 061)
증도에서 가장 큰 휴양시설인 엘도라도 리조트(www.eldoradoresort.co.kr)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증도 펜션과 민박은 홈페이지(www.j-minbak.com) 참고. 면소재지 인근 증동리에 사철 이용 가능한 식당이 밀집해 있다. 이학식당(271-7800), 안성식당(271-7998), 갯마을식당(271-7528), 황궁짜장(275-007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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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의 명물 짱뚱어 다리.

증도의 명소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공원
증도에서 석양이 가장 좋은 장소로 꼽는다. 섬 서쪽 끝에 위치해 일몰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바닷가 절벽 위 낙조전망대에서 석양을 감상하면 된다. 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거치게 되는 증도 서쪽의 아기자기한 바다 풍광도 볼거리다. 대단도, 소단도, 내갈도, 외갈도 등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사이좋게 늘어서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신안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
갯벌생태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학습장, 영상실, 갯벌전망대 등이 있다. 2층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증도관과 국제관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61-275-8400. 
 
·원대 유물매장 해역
증도면 방축리에서 서북 방향으로 2,750m 지점의 바다 속에서 중국 원나라 때(14세기경) 제작된 청자를 비롯한 대외무역용의 많은 유물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 반경 2km 해역, 수심 20~40m의 조류가 세찬 곳으로 중국 원나라 때 유물이 출토되었다. 발굴된 유물은 침몰된 배의 조각과 도자기 2만661점 등 총 2만3,024점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이 출토된 해역은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
여의도 면적의 2배 규모로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천일염의 약 6%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 구제와 국내 소금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하고 그 사이 갯벌에 조성한 염전이다.
 
우전해변 한반도 해송숲
1960년대 증도 사람들이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방풍, 방사림. 바닷가 모래밭에 울창한 해송(곰솔) 숲을 조성했는데, 그 군락지의 모습이 마치 한반도 지형을 빼닮아 한반도 해송숲이라 불리게 됐다.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신안 암태도 출신인 문준경(1891~1950) 전도사는 1931년 서울의 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해 사역자의 길에 들어섰다. 1933년 임자도의 진리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신안군 21개 섬들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 순교했다.
등록일 : 2019-05-16 09:40   |  수정일 : 2019-05-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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