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최근 발표된 산업연구원 '원료 의약품 공급망 이슈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 업계 발전을 위해 고부가가치 분야 원료 의약품 부문을 선점하고 공급망 강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보고서는 "최근 원료 의약품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제조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다"며 "중국과 인도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제네릭 원료 의약품 부문에 과점,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공급망 이슈가 터짐에 따라 몇몇 품목의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품질 문제로 회수되고 환경문제로 공장을 닫게 되는 경우에도, 공급망이 마비돼 주요국들은 원료 의약품 공급망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은 단기적으로 동맹국 위주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필수 의약품의 원료 의약품 위주로 자국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기존 특화된 제네릭 원료 의약품 부문을 넘어서 고부가가치 원료 의약품 부문을 육성하고, 원료 의약품 산업 및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제약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공급망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고부가가치 분야 원료 의약품 부문을 선점해,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해나가는 전략적 정책을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원료 의약품의 국내 자급 생산율이 낮아지고 있다(2009년 21% → 2019년 16%)"며 "우선 개별 품목별 수입 집중도 분석을 통해 수입 공급자가 1~3개로 한정돼 있는 경우, 수입선 다변화 및 경제적 인센티브를 통해 국내 생산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출발 물질, 중간체, 원료 의약품부터 시작하는 의약품 디지털 공급망을 구축해 필수 의약품 및 관련 원료 의약품의 재고를 관리하고, 품질 등의 문제로 회수 지침이 내려지면 즉각 특별 약사 감시 및 해외 실사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또한 친환경·연속 공정과 같은 혁신 공정과 설비 도입, 합성 생물학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 핵심 기술의 플랫폼화 등을 통해 산업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