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최근 발간한 한국무역협회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6362억 달러), 수입은 29.5% 증가(6057억 달러)했다. 무역수지는 305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유가(油價) 급등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으로 올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석유화학, 철강 등 중간재 수출이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EU(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 시장뿐만 아니라 아세안, 인도 등 신흥 지역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모든 주요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입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수출용 자본재 및 중간재 등의 수입도 견조하게 상승했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수출 6000억 달러,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은 신성장 품목을 포함한 대부분 주력 품목들이 우리 수출 성장에 고르게 기여하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다. 무역 규모도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무역 순위도 8위로 상승했다”며 “또한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民官)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올해 소부장 산업의 대일(對日) 수입 의존도가 의미 있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인한 하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물량 차질, 글로벌 공급망 병목으로 인한 견조한 해상 운임 상승세, 요소수 등 단일국 수입 의존형 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 확대 등은 2021년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하 해당 보고서가 정리한 ‘2021년 수출입 7대 특징’이다.

〈1. 우리 수출은 강한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1~8월 글로벌 무역 규모 9위 → 8위 상승 /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빠른 무역 성장세 달성

2.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고르게 개선

- 반도체 외에도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등 다양한 주력 품목들이 수출 증가에 고르게 기여

3. 차세대·신성장 수출 산업의 高성장세 지속

- 8대 신산업 수출은 총 수출 대비 높은 수출 성장세(1~10월 32.9%), 수출 비중도 5년 연속 상승 

4. 소부장 산업의 對日 수입 의존도 개선 움직임 가시화

- 대일 소부장 수입 의존도는 2018년 18.3%에서 올해 1~10월 15.9%까지 꾸준히 개선

5.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하반기부터 자동차 생산·수출에 영향

- 하반기(7~10월) 월평균 자동차 생산·수출 물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80% 수준에서 정체 

6. 물류난 지속으로 美 서안 및 EU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부담 가중

- 올해 10월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4월 대비 468% 상승(美 서안 항구 차질 누적)

7. 공급망 교란으로 단일국 수입 의존형 원자재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확대

- 1~10월 특정국에 80% 이상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총 3911개 → 주로 중국(1856개)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