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 박스들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조선일보DB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지난 4월에 전망한 3.5%에서  0.3%포인트(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보다 둔화한 2.8%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펴낸 '2022년 한국 경제 전망 - 3% 성장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나, 올해와 비교해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경기 흐름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약화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내년에는 주요국 경기 성장세가 약화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국내에서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제한이 해소돼 작년과 같은 급격한 활동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으며,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내년 한국 민간소비 증가율이 2.7%로 올해 연간 증가율 전망치인 3.1%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소비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활동 제약 완화, 소비심리 개선, 최저임금 인상 등이 민간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가계 소득 개선세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 민간소비가 증가세도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 신규주택 공급 계획에 힘입어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7%에서 내년 2.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세계 경기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디지털 정보기술(IT) 부문 수요가 커지는 영향으로 올해 9.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에도 2.7%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수출은 세계 경기 확장세 지속에 따른 대외수요 확대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수출이 2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기저효과 영향으로 내년 증가 폭 자체는 1.0%로 낮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라 올해 2.0%에서 내년 1.6%로 상승이 제한되고, 실업률은 올해 4.0%에서 내년 3.8%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