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최근 3년동안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년이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이었다.

이 중 미취업 기간에 구직활동,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시험 준비를 하거나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장기 니트족'은 9만6000명으로 전체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7만1000명보다 2만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용 시장이 악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만2000명, 여성이 3만5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8배에 달했다. 남성은 전년 대비 1만5000명, 여성은 1만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25~29세)이 6만1000명으로 전체 63.5%를 차지했다. 20대 초반(20~24세)이 3만1000명(32.5%)으로 그 뒤를 이었고, 10대 후반(15~19세)이 4000명(4.0%)이었다.

교육 정도로는 고졸자가 7만5000명(77.5%)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1만1000명(11.7%)이었다. 전문대 이상 중 초대졸자가 5000명, 대졸자가 4000명, 대학원 졸업자는 2000명이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 8만5000명은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찰·소방·군무원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이는 4만3000명으로 절반 이상이 '공시생'이었다. 2만명은 일반 기업체나 공사·공단 등 공공기업 취업 준비를 했다.

이외 변리사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7000명, 미용사·조리사 등 기능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4000명, 사립교사를 포함한 교원 임용고시 준비생이 3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에는 기타 직업교육(훈련)을 받거나 구직활동을 한 사람이 1만8000명이었다. 육아·가사를 한 사람은 5만4000명, 여행·독서 등 여가를 보냈다고 답한 이는 7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