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영어 교육에서 실수(mistake)와 오류(error)는 영어를 배워나가는 데 필요한 핵심이다.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영어를 배우는 초기에 실수를 많이 자주 저질러야 한다. 하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적정 시점에서 누군가 그 실수를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 실수가 고착화되면, 교사의 개입이 이루어지고, 학생에게 그것이 왜 실수인지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진도를 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영어가 자연스럽게 는다.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은 마오쩌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적인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개선할 때, 그 부정적인 것을 반면교사라고 한다.

과거 어떤 정치인이 인천을 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인천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은 여전하다. 언론사에서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뽑으며 ‘인천’을 넣는 관행이 대표적이다. 나는 특정 지역이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데, 정정보도 요청도 하지 않는 지자체의 방관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 기사로 언론사마다 난리다. 그런데 2022년 4월 6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흉기난동’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아래 자동완성이 이루어진다. 

- 인천 흉기난동 
- 층간소음 흉기난동 
- 흉기난동 
- 인천 흉기난동 경찰 
- 흉기난동 cctv 
-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 인천 흉기난동 cctv 
- 인천 흉기난동 여경 
- 인천난동 경찰 

또 다른 대표적인 포털, 다음에서 ‘흉기난동’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실시간 연관 검색어가 나타난다. 

- 흉기난동  
- 흉기난동 여경 
- 흉기난동에 도망친 경찰 
- 인천 흉기난동 
- 흉기 난동경찰 
- 흉기난동 중국인 
- 흉기 난동 cctv 
- 흉기 난동 부실 대응 
- 인천 빌라 흉기난동 
- 층간소음 흉기난동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흥미롭게도,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 ‘흉기난동’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자동완성이 나타난다. 

- 흉기난동 cctv 
- 흉기난동 여경 
- 흉기난동 여경 신상 
- 흉기난동 경찰 도망 
- 흉기난동 유튜버 
- 흉기난동 청원 
- 흉기난동 부실대응 
- 흉기난동 국민청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과 구글의 차이는 극명하다. 네이버에서 ‘흉기난동’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인천’이 자동완성으로 함께 나타난다. 반면, 구글에서 ‘흉기난동’을 검색어로 입력해도 특정 지역이 연관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네이버에 묻고 싶다. 흉기난동은 꼭 인천에서만 일어나는지. 왜 흉기난동을 입력하면, ‘인천’이 자동완성으로 나타나는지. 네이버는 인천이 그리 만만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인천이 싫은 건지. 

내게 인천은 소중한 곳이다. 부친이 부평에 있는 대우자동차(당시 새나라자동차)에서 일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은 뒤, 형제 중 셋은 인천에서 태어났고, 막내인 나는 부천에서 태어났다. 인천시청에서 정년퇴직을 한 장인 덕분에 내 처도 인천 출신이다. 내 아이 둘은 부천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유학 후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일한 뒤, 그간 배운 지식과 겪은 경험을 가지고 부친이 일하던 인천으로 돌아와 국립인천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실수를 저지르는데 실수인 줄 모르는 것 같고, 또 실수가 반복되는데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아 나라도 고쳐주고 싶어서 글을 쓴다. 네이버는 흉악범죄와 특정 지역을 연관시키는 일을 즉시 중단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