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    

特 出

* 특별할 특(牛-10, 6급) 

* 날 출(凵-5, 8급)

‘그는 어려서부터 자질과 품성이 특출하고 남달리 총명했다’의 ‘특출’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다. 뜻을 알자면 반드시 ‘特出’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분석해봐야 한다. 

特자는 ‘황소’(a bull)를 뜻하기 위해서 ‘소 우’(牛)가 의미 요소로 쓰였고, 寺(절 사)는 발음 요소라고 하는데 음 차이가 너무 커서 신빙성이 낮다. 그렇다고 의미 요소로 보기도 어렵다. ‘유달리’(especially) ‘매우’(extremely) 등으로도 쓰인다.

出자는 산(山)이 겹쳐진 것으로 보기 쉬운데, 사실은 반지하의 움집을 가리키는 ‘凵’에다 ‘발자국 지’(止)가 잘못 바뀐 屮(철)이 합쳐진 것이다. 발자국이 집 밖을 향하고 있는 것을 통해 ‘(밖으로) 나가다’(go out)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特出은 ‘다른 것보다 특별(特別)히 드러남[出]’을 이르며, ‘특별히 뛰어남’이란 뜻으로 많이 쓰인다. 재능이 아무리 특출해도 식언(食言)을 해서는 안 된다. 소동파(1037-1101)의 충고를 귀담아들어 보자. 

“제 입으로 말했으면, 

제 손으로 해야 한다.”

出於其口 출어기구

成於其手 성어기수

- 蘇軾


(1303)    

球 技

* 공 구(玉-11, 6급) 

* 재주 기(手-7, 5급)

‘이번 체육대회에서 우리 학교는 구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의 ‘구기’는? ➊九旗, ➋九氣, ➌毬旗, ➍球技. 답은 ➍번. 오늘은 ‘球技’에 대해 풀이해 보자. 한글 전용 문장에 한자어가 송송 박혀 있기 때문에 한자 지식이 있어야 학업은 물론 구기도 잘하게 된다. 

球자는 ‘옥 소리’(the sound of a jade)를 뜻하기 위해서 ‘구슬 옥’(玉)이 의미 요소로 쓰였고 求(구할 구)는 발음 요소다. 옥 모양의 입체 원형, 특히 ‘공’(a ball)이나 ‘공’ 모양의 것을 지칭하는 말로 확대 사용됐다. 

技자는 ‘손재주’(handicraft)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 요소로 쓰였고, 支(가를 지)가 발음 요소임은 妓(기생 기)도 마찬가지다.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재주’(ability; talent)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球技는 ‘공[球]을 사용하는 운동 경기(競技)’를 말하며 야구, 축구, 배구, 탁구 따위가 있다. 오늘의 명언은 ‘안씨가훈’이란 명저에 나오는 것을 소개해 본다. 

“집에 천만 냥의 

재물을 쌓아둔들, 

몸에 자그마한 재간을 

갖추고 있는 것만 못하다.”

積財千萬 적재천만

不如薄技在身 불여박기재신 

- ‘顔氏家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