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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 惑

*아닐 불(一-4, 7급) 

*홀릴 혹(心-12, 3급)

공자 말씀에서 유래되어 40세를 이르는 ‘不惑之年’의 준말인 ‘不惑’을 풀이해 달라는 한 애독자의 요청에 부응해본다.

不자의 자형 풀이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많은데 모두 확실한 증거가 없다. 획수가 매우 적으니 그냥 외워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부정사로 많이 쓰이며, 바로 뒷글자의 자음이 /ㄷ/이나 /ㅈ/일 때에는 [불]에서 [부]로 바뀐다. 

惑자는 마음이 흩어져 ‘어지럽다’(당황)가 본뜻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 요소로 쓰였다. 或(혹시 혹)은 발음 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不惑은 ‘무엇에 마음이 홀리지[惑] 아니함[不]’을 이른다. 불혹과 관련 있는 공자 명언을 인용해 본다. 논어 자한편 28장에 나오는 말이다.

“유식한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인덕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들들 떨지 않는다.”

知者不惑, 지자불혹

仁者不憂, 인자불우

勇者不懼. 용자불구 

- ‘論語’ 子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