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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 駐

*항상 상(巾-11, 4급) 

*머무를 주(馬-15, 2급)

‘수비대를 그곳에 상주시키기로 결정했다’와 ‘농촌의 상주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의 ‘상주’가 각각 다름을 아는 사람은 한자어 실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먼저 ‘常駐’란?

常자는 ‘치마’(a skirt)가 본뜻인데, ‘수건 건’(巾)이 의미 요소로 쓰였다. 尙(숭상할 상)은 발음 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그런데 치마는 늘 입고 있어야 한 것이었기 때문인지 ‘늘’(always)이라는 의미로도 확대 사용되었다.

駐자는 달리던 말이 ‘정지하다’(stop; suspend)가 본뜻이니 ‘말 마’(馬)가 의미 요소이다. 主(주인 주)는 발음 요소일 따름이다. ‘머무르다’(stay; put up)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常駐는 ‘늘[常] 그 곳에 머무름[駐]’을 이른다. ‘살 주’(住)를 써서 常住라 하면 ‘늘 그곳에 살고 있음’을 뜻한다. 겸해서, ‘논어’ 술이편에 공자님의 솔직한 자기소개가 나온다. 잘 새겨가며 들어보자.

“나는 나면서부터 저절로 아는 사람이 아니고, 

 옛 것을 좋아하여 재빨리 구하는 사람이오.”

 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 ‘論語’ㆍ述而편.

▶[첨언] 

한자를 알면 ‘생각의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