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9)   

長 靴

*길 장(長-8, 8급) 

*구두 화(革-13, 2급)

‘가죽이나 고무로 만든, 비가 올 때나 말을 탈 때에 신는 신’을 일러 하필이면 왜 ‘장화’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長靴’를 분석해 달라는 독자가 있었다. 질문은 무엇이든지 다 좋다. 

長자는 ‘老人’(노:인)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웃어른’(senior), ‘우두머리’(chief)란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이런 뜻으로 쓰이면 장음인 [장:]으로 읽는다. ‘자라다’(grow) ‘길다’(long)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단음인 [장]으로 읽는다. 장단에 따라 뜻이 달라지니 주의해야 한다. 한자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는 주제이다. 

靴자는 가죽으로 만든 ‘구두’(shoes)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가죽 혁’(革)이 의미 요소로 쓰였고, 化(될 화)는 발음 요소다(참고 貨 재화 화). 후에 ‘신’(footwear; footgear)을 총칭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長靴는 ‘목이 긴[長] 신이나 구두[靴]’를 이른다. 그런데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삼국지’에 전하는 명언을 옮겨본다. 기업 경영자의 인사 관리에 참고하거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의 약점 때문에 

 그의 장점을 버려서는 안 된다.”

 不以人所短棄其所長 

  - ‘三國志’.

▶[첨언] 

한글이 숟가락이라면 

漢字는 젓가락이다. 

어느 하나만 使用하자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