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   

覇 權

*으뜸 패(襾-19, 2급) 

*권세 권(木-22, 4급)

‘전국 대회 패권을 차지하였다’의 ‘패권’이 ‘1등을 차지함’을 이르는 까닭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覇權’의 속뜻을 이해해야 한다.

覇자는 霸(으뜸 패)의 속자이다. 霸는 ‘달 월’(月)이 의미 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발음 요소다. ‘매월 초이틀이나 초사흘에 뜨는 달’을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후에 여러 제후들이 연맹을 맺을 때 그 최고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쓰이자 ‘으뜸’(the first)이라는 뜻도 겸하게 됐다.

權자는 본래, 노란 꽃이 피는 ‘黃華木’(황화목)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 요소로 쓰였다. 雚(황새 관)이 발음 요소임은 勸(권할 권)도 마찬가지다. 후에 독음이 같았던 ‘저울추’란 뜻의 단어를 적는 데 활용됐고 힘을 저울질하는 ‘권리’(right) ‘권세’(power)란 낱말에도 쓰였다. 

覇權(패:권)은 ‘어떤 무리의 으뜸[覇]이 되어 누리는 권세(權勢)’가 속뜻이기에 ‘어떤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함’을 이르기도 한다. ‘예기’에 이런 말이 있다. 

“싸움판에 앞장서지 않는 것, 

 이 또한 착함이 아니랴!”

(毋爲戎首, 不亦善乎 - ‘禮記’). 

▶[첨언]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속뜻사전 앱을 적시에 잘 활용하면  

문해력과 어휘력은 ‘식은 죽 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