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이하 동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제1대 국민가수’로 등극한 박창근이 지난달 24일 《조선일보》 인터뷰 및 후속 합동 인터뷰에서 경연 참여 소회를 밝혔다.

박창근은 “코로나 시국, 현실적인 고민도 많았던 시기에 더 많은 분들에게 저의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국민가수에) 출연하게 됐다. 사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잘 해드리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선물의 의미로 방송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저를 국민들과 만나게 해 주신 ‘내일은 국민가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가 젊은 시절에는 락이나 포크가 굉장히 인기가 많은 장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소소하게 아웃사이더로 활동을 하면서 여전히 포크 음악에 갈증을 느끼고 여전히 갈구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리고 ‘내일은 국민가수’의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포크 음악을 듣고 싶어했던 것 같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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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은 “사실 제가 나이가 좀 찼는데도, 우리 톱10 중에서는 정서적으로 가장 어린 것 같다. 어리다고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다른 친구들이 저보다도 굉장히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 나는 나 혼자 우승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에게는 우리 톱10 모두 우승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히려 저는 동현이와 톱2가 남았을 때 당연히 동현이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1등이다. 앞으로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하며 뭉그적대지 않고 더 멋진 동생들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근은 “이렇게 큰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을 만날 수 있어 고마웠다. 톱7 후배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함을 배운다”며 “저를 민중 가수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민중이 아니라 대중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금으로 받은 3억 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서울 화곡동 13평짜리 집을 구할 때 어쩔 수 없이 손 벌린 저에게 엄마는 ‘동생한테는 얘기하지 말그래이’라며 평생 모은 돈을 빌려주셨다. 어머니한테 진 빚도 갚고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을 위해 쓰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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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은 최종 경연에서 부른 자작곡 ‘엄마’와 관련, “최종전에서 대중이 바라는 건 어쩌면 더 격정적이고, 더 폭발적인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존심 하나로 버티며 이 나이 먹도록 해왔던 내 음악, 그리고 내 선택을 도와준 엄마와 또 많은 분께 죄송하고도 고마운 마음으로 선택한 곡”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