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최근 발간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청년 대학생의 농촌 인식과 유입 의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청년들은 농촌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지만 기본 인프라 부족을 절감해 선뜻 정착할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은 매년 50만 명 내외가 졸업하고, 이 중 2/3 정도가 취·창업을 하고 있었지만, 재학생 중 거의 절반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학생 중 졸업 후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가 농림어업인 경우는 9.7%였고, 취업 지역으로 농촌을 계획하는 경우는 0.6%였다. 학창 시절 농업·농촌 관련 교육이나 체험을 한 경우는 47.0%였고, 4.9%가 빈번하게 농업·농촌 관련 미디어를 접하고, 14.1%가 정기적으로 농촌을 방문, 26.7%가 1개월 이상 농촌 거주 경험이 있었다.

농업·농촌 관련해 48.7%가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10.6%만이 높은 관심이 있었지만, 대다수(87.3%)가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농촌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경우는 12.7%였지만 농촌에서 살기 위해 준비하거나 노력하는 경우는 3.6%였다. 또한 농촌 거주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문화, 보육, 의료 여건 부족, 그리고 주거·교통 불편, 일자리 부족 등의 요인을 들었다. 농촌 거주 관련 지원 요구로는 저렴한 주거지 마련, 일자리 지원, 살아보기 체험 등의 순으로 많았다.

농촌에서 일정 기간 살아볼 의향은 34.7%가 가지고 있었고, 기초생활비, 주거 및 창업 공간 제공 시 농촌에서 미래를 계획해 보고 싶다는 대학생은 32.7%였다.

보고서는 "대학생들의 농촌 유입 의향을 실제 농촌 거주로 이어지게 한다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은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며 "초·중·고 청소년 시절부터 농업·농촌에 대한 교육과 경험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학생들에게는 농촌 봉사 및 체험을 제공하는 단기 농촌 체류 기회를 확대, 학생들이 농촌과 관련해 자기 학습 계획 및 발전 계획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토록 해야 한다"며 "또한 농촌 지역 내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나 단체와 연계해 지원에 나서고, 체류비 일부 및 거주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사회인이 되기 이전 청소년·청년 단계부터 노력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시켜 관련 정책에 대한 지지자를 조기에 확보하고, 나아가 잠재적 농업인, 농촌 주민 자원의 풀을 넓혀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