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수위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10시 반부터 약 25분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北核) 대응 등 한일(韓日) 양국의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이날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은 안보와 경제 번영 등 여러 협력 과제를 공유한 동반자로, 최근 양국 관계의 경색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특히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와 관련,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미일 3국 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한일 양국 간 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됨은 물론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앞으로도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앞둔 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 들러 의제를 묻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특별히 없고, 조율할 문제는 따로 얘기할 것 같다. 특별히 의제를 정해놓지 않았다”며 “민생이나, 조금 안보 현안 같은 건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에게 “일 잘할 수 있게 좀 많이 도와달라. 자주 보자”라며 “여기 안에 오니 좀 낫지 않느냐. 삼청동보다 어떤가, 좁은가, 낫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가 원래 대회의실인데 회의를 줄여서 하면 될 것 같아서, 2층에 프레스룸을 만들자고 하니 2, 3층 근무하는 인수위 분들이 ‘아 우리 그러면 일 못 한다’고 막 (항의했다)”며, 기자들이 자판을 치는 모습을 손으로 흉내 내면서 “김은혜 대변인이 얘기하는 거로 기사를 송고하는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