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선에 임하는 자당(自黨)의 준비 태세에 대해 개탄하며 조직과 전략 쇄신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1997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며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이,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97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이라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 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며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홍 의원은 "경선 때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수차례 경고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 교체 이 좋은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나"라며 "윤 후보의 국가 경영 역량 강화, 처갓집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간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