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내 신의주반공학생의거 추모탑. 사진=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오는 23일 낮 12시에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내에 있는 신의주반공학생의거 추모탑에서 신의주반공학생의거 7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76년 전인 1945년 11월 23일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에서 전 세계 최초로 반(反)소련·반(反)공산주의 의거가 일어났다. 평안북도 지역은 중국과 접하고 있어 한반도 내 다른 지역보다 외부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고, 상대적으로 종교적·경제적 자유를 일찍 경험한 지역이다.

해방 이후 소련과 김일성은 38선 이북 지역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평안북도 특히 신의주 일대에서 대대적인 공산당 선전에 집중했다. 소련과 김일성의 공산당은 종교와 사학 그리고 재산에 대한 탄압과 침해를 자행했다. 이에 대항에 일어난 사건이 신의주반공학생의거이다. 

이번 기념식을 준비한 김재원 통일허브연합 대표는 신의주반공학생의거의 역사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놀라운 것은 신의주반공학생의거의 주역이 학생과 청년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광수 북진 대표는 "신의주반공학생의거를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련과 김일성에 의해 24명 이상의 학생과 청년이 산화했다"며 "생존자는 어느덧 90대 백발이 됐고 10대에 죽음을 맞이한 친구들을 76년 동안 기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4명은 죽음으로 공산주의의 실체를 드러내는 열매를 맺으셨고, 생존자는 삶으로 공산주의를 이길 수 있는 자유와 번영을 대한민국에 꽃피웠다"며 "그분들께 감사하다. 우리 청년들은 그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으로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해 대한민국 통일 건국회 회장(전 국방장관·안기부장), 김태훈 전(前)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회장, 석희태 사회정의를 바라는 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가 기념사를 하며,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두 명에게 장학금을 증정한다. 

김광수 대표는 "언젠가 통일이 되는 그날, 신의주에서 신의주반공학생의거를 기념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이날 기념식에 오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