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이하 전략연)이 지난 3일 발표한 이슈 브리프 보고서 〈정보 패러다임 변화와 정보 강국 전략〉에서 국내외 정보 활동의 현실과 과제에 대해 진단했다.

전략연은 기 보고서에서 “국정원은 국정원법 개정으로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마무리하고 이제 ‘미래형 정보기관’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그러나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오늘날 우리의 국가정보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다”고 밝혔다.

전략연은 “정보 활동의 영역이 전통 안보에서 신(新)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정보 활동이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군사 중심이었다면, 현재의 정보 활동은 북한뿐만 아니라 경제, 테러, 국제범죄, 사이버, 기후환경, 감염병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됐다”며 “정보 활동 영역의 확대에 다라 정보 실패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정보 역량의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연은 “정보 활동에 있어 기술 정보(Techint)와 인간 정보(Humint)의 조화와 융합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 정보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인간 정보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술 정보의 과도한 확대는 역설적으로 보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있고, 정확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위해서는 기술 정보와 인간 정보 모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략연은 “정보 실패의 참혹한 결과에 대해 이미 우리는 2001년 9.11 테러와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에서 확인한 바 있다”며 “우리가 직면하고 미래에 다가올 국가안보 위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첩보 수집, 정보 분석, 비밀 공작, 방첩 등의 정보 활동에서 일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략연은 “국가정보 인프라를 확충하고 강화해야 한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환경에서의 국가정보 역량 강화는 사상누각(沙上樓閣)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가정보 인프라는 물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인적 인프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최고의 정보 요원이 최고의 정보 자산을 활용할 때 국가정보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