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방역 당국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 40만4000명분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단계적 일상회복과 해외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40만4000명분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고,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미국 MSD(머크) 사의 몰누피라비르 20만 명분을 구매 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 7만 명분의 선구매 약관을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은 MSD, 화이자를 비롯해 스위스 로슈 사와도 협의 중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경증에서 중등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복용 29일 후 복용군의 7.3%만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복용군의 14.1%가 입원한 점을 고려하면 입원 가능성이 50% 낮아진 것이다. 복용군 중 사망자는 없었다.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보건 당국 등에 사용 신청됐다.

화이자가 발표한 팍스로비드 임상 2·3상 중간 분석을 보면 증상 발병 후 3일 내 치료받은 환자의 중증·사망률이 위약(플라시보)군보다 89% 줄었다. 이는 중증 위험을 50% 줄인다고 발표된 몰누피라비르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