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서민 단국대 교수가 6일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판 칼럼에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을 가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진보를 자처하는 집권세력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10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쿠데타의 주범이고 또 뇌물을 받아 구속되는 등 비판받을 점이 있지만, 북방 외교 등 그 나름의 업적을 세웠고, 무엇보다 국민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이니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는 게 맞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를 보자. 당시 집권당인 보수 측은 심심한 애도를 표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욕을 먹으면서도 조문했다"며 "가족 비리로 수사받는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지만, 그걸 핑계로 고인에 대한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건 좌우를 떠나 너무도 당연한 일이건만, 지금 좌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국가장으로 모시는 것을 극구 반대했고, 문 대통령은 조문조차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심지어 그들은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며 "성추행으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葬)으로 닷새나 했던 걸 떠올리면 어이가 없는데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좌파는 자기들이 공부는 못해도 인성은 좋다고 우기며, 보수를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한다"며 "하지만 입시 비리를 저지른 조국 전 장관 부부, 댓글 조작으로 감옥에 가 있는 김경수 전 지사, 일본군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윤미향 등등 좌파는 비리의 정도에서 보수를 가볍게 뛰어넘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살다 보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다 해도, 최소한 걸렸으면 사과 정도는 하는 게 도리 아닌가"라며 "그런데도 그들은 사법부의 판결까지 무시한 채 자신은 깨끗하다고 외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성적과 인성 모두 파탄 난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