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최근 홍준표 후보 지지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홍 후보의 정치 개혁 의지를 칭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2017년의 홍준표 후보를 기억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탄핵 정국으로 보수가 궤멸되어 아무도 나서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을 그때,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숨지도 맙시다'라고 하며 당당하게 나섰던 홍준표 후보의 모습은 탄핵 이후 절망하고 좌절했던 보수 우파에게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계파 정치로 비난받던 정치권에서 '홍준표가 후보가 되었는데, 무슨 계파가 있습니까. 이제 우리 당은 계파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던 그 모습은 오랜 계파 싸움에 지쳤던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이었다"며 "2017년 대선은 홍준표 후보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아니다. 홍준표 후보의 실패를 보여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2017년 대선은 홍준표 후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것은 당당한 보수, 자랑스러운 정당, 계파가 아닌 소신과 가치에 따른 정치"라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왜 정치 교체를 외쳤으면서 기존 정치인을 지지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저는 홍준표 후보가 정권 탈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바꾸기 위하여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그리고 이제는 이 새로운 물결에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저는 여기서 우리 당과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희망을 본다"며 "정치를 처음 한다고 해도 과거의 정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그 정치는 새로운 정치라고 보기 어렵다. 오랜 경험에 의해 정당과 정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아는 정치인, 계파 없는 정치인이 정당과 정치를 바꾸고 젊고 새로운 인물들을 키우고 세우는 정치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