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용 교재의 한 수학 문제. 사진=MBC 캡처

소득 격차가 심한 지역에 사는 어린이일수록 수학 점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셉 워크맨(Joseph Workman) 미주리 캔자스시티 대학 사회학과 교수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교육학 리뷰' 최신호에 "소득 불평등이 큰 지역의 학생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어린이보다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2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학력평가(NAEP)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체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수학·읽기 점수를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모든 주(州)의 소득 불평등은 증가했다. 분석 결과, 소득 불평등 수준이 높은 지역 학생의 평균 수학 점수는 소득이 고르게 분배된 지역에 비해 낮았다. 또한 이 기간 소득 격차가 가장 큰 주의 수학 점수는 평균 17.5점 올랐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의 수학 성적은 평균 24.3점 상승했다. 읽기 점수는 소득 불평등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은 선진국 중 소득 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다. 워크맨 교수는 "학업 성취도를 높이려면 학교나 교육 방식을 바꾸는 것보다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