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실소유주인 김모씨가 한 언론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모 경제신문 법조팀장과 부국장을 지낸 기자 출신으로, 화천대유 설립 7개월 전인 2014년 7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터뷰한 사실이 드러나 대장동 사업 참여로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은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시사주간지 《주간경향》은 지난 1일 김씨와 통화한 내용을 토대로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김씨는 이 잡지에 화천대유를 통한 대장동 개발 사업 참여와 관련, “다 (회사의) 허락을 받고 했다. 하지만 경영은 하지 않는다”며 “변호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나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은 하지 않고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왜 문제인가. 제기되는 의혹들은 팩트가 다 틀린 것”이라며 “(개발 이익이) 대박이라고 하는데 그만큼의 위험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 돈을 내가 어떻게 쓰던 그건 내 마음 아닌가”

김씨는 ‘투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주식을 잡혀 대여를 받았고, 그 대여금의 행방이 모호하다는 의혹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내 돈을 내가 어떻게 쓰던 그건 내 마음 아닌가. 문제를 삼으려면 내 돈을 쓰는 것이 잘못되었는지 안 되었는지에 대해 말해야 한다”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이 안 되니 의혹으로 몰아가려는 것이다. 기자가 해야 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질문해야지 이런저런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관계 의혹’에 대해 “이재명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서들 판단하셔라. 제가 친하다면 제 입장에서는 고마운 것이고 감사할 일”이라며 “TV에서 맨날 보는 사람이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하니”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 참여 과정에 대해 “그 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인 사업하던 것을 강제수용해서 뺏었다. 세 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그중 하나를 선정했는데, 우리가 1등을 해서 사업하는 것”이라며 “공모로 진행하는 것인데 짜고 칠 수도 없고, 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서 누가 도움을 줬나. 개인 컨소시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갔던 안 빌려 갔던 이 큰 사업을 하는 데서 자기자본 비율도 있고 뭐도 있는 것인데, 배당 능력이나 주식을 빌려서, 돈을 빌려서 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나”라며 “만약 내가 경영을 하려고 했다면 (회사에서) 사표를 내라고 했을 것이다. 우리를 정치적으로 엮으려고 불법인 사실로 엮으려고, 의혹을 가지고 기사를 쓰면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익금 통장에 다 있어... 사실 아닌 것 기사 나오면 나는 고소하면 된다”

김씨는 ‘돈 흐름에 대해 사법 당국에서 수사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익금은 통장에 다 있다. 통장에 있는 것이 그대로 있다”며 “우리나라엔 금감원도 있고 국세청도 있다. 뒤져보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 아닌 것이 기사에 나오면 나는 고소하면 된다. 나만의 일이 아니라 여기 많은 사람들의 일이니까”라며 “누가 이익이든 뭐든 상관이 뭐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저를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물의를 일으킨 적 없는 사람이다. 사건에 개입하거나 금품 수수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에 엮인 적 없다. 저에 대한 세평을 물어보면 그렇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 회사의 구조라는 것이, 조달청 공모를 짜고 칠 수 있나. 이런 것은 할 수 없는 방식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들어와서, 그 이유가 어떻든 약속을 어긴 것은 이재명이다. 3700억만 가지고 가면 되지, 왜 더 가지고 가서 공공이 해야 할 것을 두고 성남시와 우리가 그런 문제로 싸웠다.”

“나는 물의 일으킨 적 없는 사람... 금품 수수하거나 불미스러운 일 엮인 적 없어”

김씨는 화천대유 소속 인사들에 대해 “강찬우(전 수원지검장)는 검찰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을 고문 변호사로 둔 것이다. 동생은 현재 이사를 그만뒀다”며 “한 번도 자랑을 안 했는데, 기자 말년에 유명세를 한 번 타는 것 같다. 하여튼 비리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해 돈 버는 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인 건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법인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제가 처음에 자본금을 만들려고 빌려왔고, 그걸 갚는 데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이재명 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나.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것이 있다면 팩트를 가지고 와서 따져달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