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혼부부연합회의 시위 참가자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앞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발해 웨딩카를 줄지어 세워놓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결혼한 신혼부부 등이 정부의 결혼식장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15일 '웨딩카 주차 시위'를 벌였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공사 앞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주차시위'에 나섰다. 연합회는 리본·풍선 등으로 예비·신혼부부의 차량과 렌트카 웨딩카처럼 꾸몄다. 

이날 시위는 22대의 웨딩카에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평생을 약속하는 한 번 뿐인 인륜지대사가 평생 기억될 악몽으로' '식사 없는 99명, 비용 지불 300명' '우리나라 혼인율 역대 최저 기록! 출산율은 2년 연속 세계 꼴찌' 등 정부의 불합리한 결혼식 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흰 원피스를 입은 예비신부가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했다. 이는 49명까지 허용되던 종전 방역 지침보다 인원수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접과 규모를 고려않고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했다"며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고, 식사 하객이 없는데 200~300명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에도 '비대면 트럭 시위', '팩스 시위'를 진행했고, 지난 9일에는 '화한 시위'로 방역 정책 개선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