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사진=조선일보DB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좋은 가정, 전통적 가정이 회복되면 저출산·고령화·동성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석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웰다잉문화운동',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 우리 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가 만들어갈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좋은 가정, 전통적 가정이 회복되면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전통적 가정을 침해하는 문제 중 하나는 동성애"라며 "동성애의 경우 어렸을 때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면서 동성애에 빠지게 된다. 이 책임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지 못한 부모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어린이를 학대하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이런 데 무책임한 사회는 안 된다"며 "아버지와 어머니인 '우리가 무슨 책임 있냐'고 하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결국 첫째로 사랑이 있는 가정이 돼야 한다"며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들 딸에게 결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 부모님과 같은 가정을 가져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로 가정의 교육이 중요하다. 좋은 가정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사회의 지도자가 된다"며 "크리스천 사회 평론가 칼 힐티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 사회 역사를 보면 훌륭한 지도자, 건설적인 지도자는 정치가, 재벌가의 가정이 아닌 건전한 가정관을 가진 중산층에서 나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는 11월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가 후원한다. 이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발생하는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 유산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또 사회 지도층의 자발적 유산 기부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속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의 입법화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처음으로 민간·정부·국회가 한자리에 모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비영리단체의 역할 확대 및 정부·국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회차 세미나는 오는 16일 '저출산·고령화 시대 : 자선단체 유산기부를 논하다', 마지막 회차는 11월 중순 '유산기부 입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