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1구역은 관악구 삼성·서림·대학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신림뉴타운의 핵심지역. 건립 예상 가구 수가 4342(임대652가구)여 개에 달하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기획’1호 재개발사업장인 관악구 신림1구역을 찾는다. 오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스피드 주택 공급’의 대표 사업지를 직접 방문해 공약 실천과 빠른 사업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다음 주 신림동 808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신림1구역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신림1구역은 관악구 삼성·서림·대학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신림뉴타운의 핵심지역. 건립 예상 가구 수가 4342(임대652가구)여 개에 달하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다. 다음 달 시공사를 선정해 2024년 착공, 2027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공공기획 재개발’을 통해 속도를 높일 경우 ‘최초 주민제안’부터 ‘정비구역 지정’까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해당 신림1구역 조합원들도 환영하는 모양새다.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업의 방향과 속도인 점을 감안할 때, 공공기획 1호 사업장이 될 신림1구역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림1구역이‘오세훈표 재개발’의 서막을 여는 대표적인 사업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잡음’도 일각에서 들려온다. 최근 들어 사업이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일부 악덕 브로커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브로커들은 조합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세를 규합하고,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이슈 몰이로 결속력과 지배력을 강화한다. 이어 선의의 조합원까지 끌어들인 후, 전문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영향력을 확대시킨다. 대포폰까지 동원해 SNS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허위 정보 찌라시를 배포하는 경우도 있다.

신림1구역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신림1구역에서도 유사한 제보가 있다”며 “일부 인사들이 몇몇 건설사에‘거래’를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합을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진 것이 이권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브로커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면 사업의 실패는 아랑곳 않은 채 또 다른 사업장으로 떠난다”며 “결국 남겨진 조합원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재개발사업에서 공정과 정의를 거론하며 깨끗함을 선동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했다. 

요컨대 관악구 신림1구역이 ‘오세훈표 1호 사업장’이라는 호재를 만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