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임관한 육군 소위 3200여명은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무박 4일간 강원도 산간에서 ‘가상 북한군’(일명 전갈부대)과 전투를 벌였다. 훈련 장소는 강원 인제 소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 사진=훈련 영상 캡처

수천 명의 신임 육군 장교들이 강원 산골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실전에 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단독 입수, 보도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올해 임관한 육군 소위 3200여명은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무박 4일간 강원도 산간에서 ‘가상 북한군’(일명 전갈부대)과 전투를 벌였다. 훈련 장소는 강원 인제 소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 해당 훈련단은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구축, 첨단 훈련을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부대다. 이곳에선 여단급 부대 장병들이 참가해 훈련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수천 명의 신임 장교들이 단체로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 영상에는 신임 소위들이 적 화학탄 투하, 야간 기습공격 등 다양한 실전 상황에 맞춰 훈련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는 "이번 훈련엔 지난 3월 임관한 보병,포병,기갑,공병,통신,화학,정보 등 전 병과 소위들이 참가했다"며 "무인항공기(UAV)와 공격·정찰 드론, K1전차, K200장갑차, K55자주포, 제독차 등 18종류의 전투 장비 총 145대와 함께 드론 공격·방어용 발사기 및 감지기로 구성된 ‘마일즈(MILES) 드론 체계’ 등도 투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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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배운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발휘해 전문대항군(일명 전갈부대)과 공격·방어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번 훈련에 대해 육군 측은 “갓 임관한 초임 장교들이 야전부대에 부임하기 전에 모든 전장과 유사한 상황을 체험하고 소부대 지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육군 소위 3200여명은 ‘신임장교 여단전투단’을 꾸려 지난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KCT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그달 15일부터 18일까지는 무박 4일간 주야간 연속으로 쌍방 교전훈련을 벌였다. 이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배운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발휘해 전문대항군(일명 전갈부대)과 공격·방어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한편 ‘전갈부대’는 KCTC가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다. 북한군보다 강하다는 ‘무패’ 기록의 전문대항군이다. 전갈부대는 훈련에 참가한 부대들과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전투를 치른다. 평상시 북한군과 유사한 복장을 입고, 무기도 K-2 개조형 등 북한군과 비슷한 것을 사용한다. 북한 육군식 편제를 갖추고 북한군의 전략·전술도 구사한다. 부대 슬로건을 ‘적보다 강한 적’으로 할 만큼 교육과 훈련량이 상당하다. 대대급으로 출발해 연대급으로 규모가 커졌다. 지금까지 훈련 참가부대들과의 전투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