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경일인 8월 15일을 광복절뿐 아니라 건국의 날로도 기념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이하 한기연) 3일 '8·15 건국일 및 광복절 성명'에서 "1948년 8월 15일은 실질적, 역사적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건국일"이라며 "그러나 어떤 이들은 1919년 4월 설립된 상해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기원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그 당시 임시정부는 국가의 3요소를 갖추지 못했으므로 건국을 잉태한 때라 볼 수는 있으나 탄생일은 아니"라고 했다.

한기연은 "1946년 2월에 이미 북에서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설립됐고 중앙정권체제를 갖췄다"며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국일과 자유대한민국의 존재를 애써 부인하고 북한에 정통성을 두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며 "그들은 그때 남한에 세우지 못한 조선인민주의공화국을 아직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일과 자신의 근본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불행한 것 같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건국 이념과 건국일을 모른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이로 인해 모두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건국절을 제정하고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해방과 건국은 한 날이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들은 8.15를 건국의 날로 지키고 해방절, 건국절을 함께 기념해야 한다"며 "나라의 건국일을 찾아 교육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8.15가 되게 하자"고 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며, 온 교회는 건국 기념 예배와 행사를 개최하고, 잃어버린 생일날을 찾는 기쁨이 교회마다, 지역마다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