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원로배우 김용건씨가 13년간 관계를 이어온 39세 연하 여성 A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A씨 측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폭행과 협박이 심각했다’며 고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고, 김씨 측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입장을 낸 상황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3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날까지도 김씨는 A씨에게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A씨에게 “본인의 아이가 맞냐” “임신 주 수가 맞지 않는다” “양육비를 포기하라”와 같은 폭언을 일삼으며 낙태를 강요했다는 것.

선 변호사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로 폭언을 일삼던 김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21일에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김씨는 입장을 바꿔 2일 뒤 A씨에게 ‘행복하게 같이 살자’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선임 후 두 달의 시간 동안 김씨의 반성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동안의 폭행과 협박이 심각해 그대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 측은 김씨가 A씨를 밀쳐 넘어뜨리는 수준의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다.

선 변호사는 “김씨는 고소 보도 이후로 개별적으로 A씨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으면서도, A씨가 연락을 차단했다는 등의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씨의 법률대리인 임방글 변호사(법무법인 아리율)는 해당 매체에 “A씨 주장에 대해 할 말은 있지만 김용건씨는 태어날 아이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가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수사기관에서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고, 처벌이 있다면 마땅히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