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공식 이혼했다. 사진=CNBC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혼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두 사람의 이혼을 법적으로 확정했다. 지난 5월 초 이혼 발표를 한 뒤 3개월 만이다. 미국 법원은 이혼 신청이 접수된 뒤 최종 확정까지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이로써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요청하진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재산이 많은 부자로, 현재 1520억 달러(약 175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재산을 분할에 동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두 사람은 법원이 과거 승인한 재산 분할 계약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미성년 자녀가 없기 때문에 자녀 양육권이나 양육비에 대한 내용은 법원의 이혼 확정 문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결혼했다. 빌은 MS의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던 멀린다가 자신보다 퍼즐과 퀴즈를 더 잘 푸는 모습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00년 자선 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혼 발표 당시 재단 공동 운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혼이 확정됐기 때문에 재단 운영에서도 갈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