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영국에서 100년 된 호두나무를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번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州) 트라우스에 사는 샹탈 백(41)은 '호두나무 가지치기' 문제로 수년째 이웃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9년 당시 네 살배기던 딸은 집 뒤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딸은 호흡곤란과 함께 귀와 입술이 부어오르는 전형적인 호두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집 근처에 있는 16m 높이의 거대 호두나무가 발단이었다. 이 호두나무는 100년간 마을을 지킨 명물(名物). 백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마을 주민은 반대했다. 마을의 상징인 만큼 함부로 손댈 순 없다는 것. 지역 의회 역시 호두나무 훼손을 이유로 들며 "허락 없이 호두나무에 손을 댈 경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