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자국의 미래를 남북한 상황과 비교하며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고 8일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투쟁에 성공하면 한국처럼 자유롭고 잘 사는 나라가 되지만, 실패하면 북한처럼 빈곤하고 인권이 탄압받는 나라가 된다며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지난 4일 미얀마 시인들이 군부 쿠데타에 맞서 투쟁하다 살해되고 있다며 최근 군경에 끌려가 숨진 켓 띠 시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켓 띠 시인은 체포되기 전 "우리가 패배하면 북한, 승리하면 한국이 될 것"이란 글을 올리며 군부 세력에 맞서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시인은 '독재자들은 머리를 겨누지만,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내용의 시를 짓기도 했다.

미얀마 국민들과 민주화 운동가들 사이에서 남북한과 미얀마의 미래를 비교하며 군부 세력에게 저항할 것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권운동가인 마웅 자니 씨가 트위터에 "우리가 (민주화 투쟁에) 성공하면 한국이 될 수 있고, 실패하면 또 다른 북한이 될 것"이라며 저항을 독려했다. 

이후 미얀마인들은 "북한 같은 나라가 절대 될 수 없다", "북한 같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미얀마의 북한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글을 SNS 등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