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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말리는 강남 성형의과의사

살아 있는 권력이 지난 권력 파헤치는 건 죽은 시체와의 싸움 아닌가!

임기 중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인정받고자 노력해야

글 |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8-02-28 09:09

성형외과 수술은 그 결과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다 보니 같은 결과이어도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도 있지만 나빠졌다고 느끼는 분도 있다. 또한 별로 좋아진 것 같이 보이지 않아도 감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구나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고 온 환자의 수술결과를 다른 의사가 평가하는 건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최근 성형외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병원 경영이 어려운 의사들이 많다보니 가끔은 앞의 병원에서 수술한 결과를 무조건 폄하하거나 심지어 수술이 잘못되었으니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의사도 있다.
 
그래도 아직 의사 사회는 다른 의사의 잘못을 부각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극소수여서 한국의 자랑스런 의료제도가 유지된다. 아마도 의사의 본분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룰을 지키는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
 
병원의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게 전쟁과 혁명은 사생결단의 세상이다. 염라대왕을 앞에 두고 죽기 아니면 살기의 단판 승부가 일어난다. 지거나 실패한다는 것은 곧 죽음이고,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파멸이며,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명예는 내세울 수조차 없고 굴욕과 복수만이 남을 뿐이다. 따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하고 거짓과 야비함을 가리지 않는다.
 
또 이긴 자도 복수를 차단하기 위하여 적을 궤멸시켜야 하고, 나중의 후환을 막기 위하여 복수의 의지조차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파멸시킨다. 따라서 기존의 룰은 완전히 무시되고 내가 편한 대로의 룰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전쟁과 혁명은 인류평화와 민주주의의 적이며 인간의 집단생활 중에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발전된 사회이다.
 
단체의 장이 바뀔 때 마다 혁명적 변화를 시도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천지개벽의 뭔가를 보여주려고 시도를 하면, 이건 민주적 정권교체가 아니라 점령군의 군사작전이다.
 
현재의 권력이 임기 중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노력보다는 지난 권력의 비리를 파헤침으로 칭찬 받고자 하면 그건 이미 죽은 시체와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승전고를 올리는 꼴이고 풍차에 돌진하는 돈키호테 못지않은 어리석은 행위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들을 5년에 한 번씩 보아왔다.
 
일반적인 미국 초중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스포츠를 아주 중요한 교과목으로 생각한다. 시합에서 이기던 지던 모두 웃고 즐기고 혹시 좀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이건 게임일 뿐이야”라며 서로 “잘했어!(good job)”라고 칭찬하고 격려하더라는 것이다. 누구도 억울하다고 항의하거나 분하다고 울지 않더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중에 아이 한 명이 눈에 티가 들어가서 눈을 비비면서 눈물을 흘리는 듯 보이니, 그것을 본 교장 선생님이 그 아이가 경기에 져서 우는 줄 알고 막 야단쳤다고 한다. 선수가 졌다고 우는 것은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이며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고 게임의 룰을 인정하지 않는 좋지 않은 매너라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게임 자체를 인정해야 하고, 룰을 서로 받아들여야한다. 룰을 편한 대로 바꾸고 게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건 전쟁이고 파괴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소통이고, 상대방의 의견으로 결정되면 불통이라 단정한다. 내가 이기면 공정이고 내가 지면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다. 이 정도 되면 내로남불 정도가 아니라 결국 내가 이기고 유리해야만 평화(?)가 유지되는 조폭수준의 악마이다.
 
3월1일에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 3개 중에 어느 것을 달아야 칭찬받을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삼일절을 기다린다.
칼럼니스트 사진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등록일 : 2018-02-28 09:09   |  수정일 : 2018-02-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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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 2018-03-04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5
정권이 바뀌면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 만든다는 지금의 진보를 빙자한 광적인 좌파세력 추종자들은 그때는 그들이 어디에 있을까...? 혹시 우리가 정은이의 노예가 되어 있지는 않을지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하는것은 나의 공연한 노파심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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