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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김승열 변호사의 문화예술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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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100), (101·끝) 막스 프랑크에서의 마지막을 보내며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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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http://www.nfec.go.kr/feel.do

막스 프랑크 일기(100)
막스 프랑크 연구소를 벤치마킹하자!
 
막스 프랑크 연구소의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연구조직이다. 각 연구소는 특화된 전문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인근 대학과 산학협력을 활발히 한다. 외국학자는 유급 내지 무급의 연구원 자격으로 자유로운 리서치를 하도록 지원한다.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사택을 운영, 외국 방문학자를 지원하고 있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는 많은 노벨상 학자를 배출했다. 덕분에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이나 포스트닥터 과정을 밟는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구심점 기관의 역할을 한다. 각국 마다 유사한 연구소들이 많지만 독일의 이 연구소만의 특징과 장점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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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연구소는 독일과 해외에 경쟁력 있는 거점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특화돼 있다. 해외 연구소도 미국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에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한 연구소가 많으나 거점분야 중심의 전국적인 조직망은 없다. 개별적으로 산만하게 운영되다 보니 지역별 클러스터가 없고 정보교류, 네트워크 시스템 역시 구축되지 않았다. 각 연구소마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하고 인근 대학과 산업체와 연계해 연구와 강의, 생산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를 벤치마킹해 해외 연구학자들에게 문호를 개방,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는 정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되는 연구조직이다가 보니 독일의 국가이익이 강조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았다. 지나칠 정도는 아니지만 대학과 산업의 중간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전국적인 연구조직으로 브랜드 가치도 높아 외국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처럼 국내 R&D 연구소를 범국가적으로 재정비해 좀 더 글로벌 연구소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연구조직은 산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해외 학자들과의 공동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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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상은 국경도 없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곳이다. 오프라인세상과는 전혀 다른 미지의 세상이다.
 
막스 프랑크 일기(101)
컴퓨터세상의 필수품,  Mining과 Coding
 
과거 아날로그세상은 오프라인에서 존재했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세상이 진짜 같다. 온라가상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해 컴퓨터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어쩌면 동산, 부동산, 친구, 애인 등 모든 역할을 컴퓨터가 다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소위 ‘컴’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온라인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은 국경도 없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곳이다. 오프라인세상과는 전혀 다른 미지의 또 다른 세상이다. 온라인세상은 오프라인세상도 포용하는 더 큰 세계다.
 
앞으로는 ‘컴’과의 의사소통 및 활용능력이 필수적이다. 오프라인세상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그 나라의 말을 배워야 했지만 온라인세상은 구글 번역기만으로 대화가 어렵지 않다. 아직 번역의 한계가 있으나 머지않아 동시통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컴퓨터 언어를 배워야 한다. 소위 ‘소스코드(Source Code)’라는 비밀의 방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과 달리 컴퓨터의 장점은 너무나도 많다. 비용문제만 해도 그렇다. 초과근무수당 없이 하루 24시간 동안 일을 시켜도 생생하다. 인공지능 하나로 거의 100만 명 이상의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 컴퓨터가 친구이고 애인이자 비서다. 그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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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 포스터
몇 년 전 개봉된 영화 〈헐(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O.S.(Operation System) 상의 인공지능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다. 쉽게 말해 내비게이션의 길안내 여성음성 A.I.와 인간적인 사랑을 한다는 것이다. 사만다는 인간 여자보다 머리가 좋고 애교가 있다. 오프라인세상으로 치면 인간 4명의 역할을 사만다 혼자 대신한다. 가히 충격적이다.
 
영화 〈헐〉이 창조한 가상현실을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온라인세상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한때 우리는 베짱이와 개미를 비교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미를 칭송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세상은 배짱이가 더 칭송받을 수 있다. 종일 삽질만 하는 개미형 인간보다 빈둥빈둥 놀다가 한 시간 정도 트랙터로 논밭을 가는 배짱이형 인간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만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온라인세상은 국경이 없는 글로벌 세상이자 글로벌 시대다. 조만간 피부로 체험하는 현실 그 자체다. 그렇기에 컴퓨터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고 컴퓨터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관건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코딩(Coding)’과 ‘마이닝(Mining, 採掘)’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과거, 필자는 흥미로운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법률가인 필자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자로 무대에 서 보았던 것이다. 연주자의 자리에서 객석을 바라보았을 때 느낀 감동은 실로 감격 그 자체였다. 무대의 주인공(?)만이 느낄 수 있는 뿌듯함과 감흥이었다.
저 너머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세상을 접하지 못하면 그런 황홀감을 느낄 수 없다. 단순 사용자로 마우스만 클릭하는,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에 머무르고 만다. 그 세상은 텍스트(글자)만 보는 외눈박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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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할 날이 찾아올 것이다. 마이닝과 코딩이 모든 교육의 기초와 바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만이 만끽할 수 있는 마법의 세계를 경험하면 차원이 달라진다. 웹상의 화면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해 ‘소스’라는 항목에 들어가면 또 다른 세계인 컴퓨터코드 세상을 보게 된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찾는 능력인 ‘마이닝’이 지식의 축척보다 더 중요한 세상이 다가온다. 컴퓨터와의 의사소통이랄 수 있는 ‘코딩’ 역시 필수적이다. 코딩은 코드(Code)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절차를 적어둔 명령어 모음을 입력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코딩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할 날이 찾아온다. 마이닝과 코딩이 모든 교육의 기초와 바탕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옹알이 수준의 컴퓨터 기초언어부터 배우고 온라인세상을 향한 걸음마를 떼야 한다. 온라인세상의 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는 ‘썸’을 타면서…. 〈끝〉
등록일 : 2018-06-04 08:53   |  수정일 : 2018-06-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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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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