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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김승열 변호사의 문화예술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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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프랑크 일기(84), (85)]
또 다른 세상으로서의 음악이 가져다주는 의미··· 피아노에 도전하다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

막스 프랑크 일기(84)
또 다른 세상으로서의 음악이 가져다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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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의 바로크 시대 작곡가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

 
뮌헨 등을 비롯한 독일 전역은 음악이 생활화되어 있는 느낌이다. 특히 뮌헨에서 가까운 지역의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 음악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주변의 환경 자체가 고전음악이나 낭만적인 음악이 그대로 흘러나오는듯한 분위기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취에 취하여서인지 최근에 필자는 지금 바흐의 Invention 1과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309번에 도전하고 있다. 피아노는 거의 왕초보인 필자가 이런 도전을 한다고 하니 모두다 기가 막히는 모습이다. 무리하지 마시고 정신을 차리라는 표정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렇지만 필자에게는 절실하다. 왜냐하면 제대로 치지는 못하지만 그 선율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을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흐의 Invention은 피아노 연습을 위한 곡이기도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지금과는 조금 다른 피아노를 위한 곡이어서인지 모르나 좀 묘한 느낌이 나는 곡이다.
 
이에 반하여 모차르트 곡은 좀더 멋지고 낭만적인 느낌이 난다. 물론 필자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도전이고 어쩌면 너무 무식하고 어이없는 도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다소 어이없는 몸짓일지는 모르지만 그냥 도전하는 필자 자신이 대견스럽고 어렵기 때문에 어쩌면 평생의 도전과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성취동기를 제공해주고 나아가 그 자체가 즐거울 따름이다.
 
물론 이 도전이 미완성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슨 대수인가? 도전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 늦은 밤 이른 새벽이 마냥 즐기기만 하다면 그 자체로서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삶에서 목표를 발견하는 것도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였다는 그 자체도 축복이다. 그간 필자가 항상 외쳐온 인생 후반기의 ‘음미체’에서 음악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아서 너무 좋다. 물론 이에 대한 대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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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음치에 박치에 리듬감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필자에게는 음악 세상만큼 경이롭고 또한 두려운 세상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주는 마음의 즐거움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음악이 주는 새로운 세상의 아름다움은 필자에게는 구원이기도 하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이기 때문이다.
 
음악 세상은 창작의 세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작곡가는 진정한 창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숭고한 직업군이다. 그리고 여러 악기의 음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지휘자 역시 너무나도 매력적인 직업임이 분명하다. 지휘자의 지휘봉과 표정 그리고 몸짓 하나하나에 음악 세상이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간 왜 이렇게 경이로운 세상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생긴다. 그렇지만 지금도 결코 늦지 아니하다고 본다. 필자가 어느 날 카네기 홀에서 공연하거나 아니면 지휘자로 서지 못한다는 보장을 누가 할 것인가? 정 안되면 카네기홀이나 이에 준하는 홀을 빌려서 가까운 몇 사람의 지인만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연주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런 연주가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고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필자가 이에 대하여 만족해하고 행복해 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즐기는 음악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필자 스스로만이 즐기는 음악은 활짝 열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에 집중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필자 자신도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연주자, 작곡가 나아가 지휘자로서의 기초작업에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었을 것인지……. 그렇지만 필자 스스로 자위해 본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자 스스로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즐겁다면 모든 것을 무시하고서라도 그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더 흥미로운 점은 음악의 세계에는 법률과 같은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대 음악의 세계에는 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또한 골프에서도 리듬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골프와 음악이 또한 묘하게 엮여 있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법률과 골프 그리고 음악이 가진 묘한 인연에 감사를 드리고 싶을 따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창작의 세계인 소설도 더 없이 매력적이다. 결코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심은 누구나 있는 것인데 소설이라는 창작의 세계에서 일상에서 가보거나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현재는 미래의 목표라는 방향성이 있어야 그 빛을 더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꿈은 그 존재 자체가 중요한 것이고 비록 그 꿈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꿈 너머 꿈’이 있기 때문에 필자에게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꿈이라고 하더라도 꿈은 그 어떤 의미 이상으로 와 닿는다.
 
막스 프랑크 일기(85)
 
차량 공유산업의 체험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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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최근에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다음날 제3회 10대 골프장선정위원회의 출범식 행사가 있는데 갑자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었다. 급히 연락을 해 보니 아무래도 서비스센터에서 정밀점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내일 차를 사용하여야 하는 데 여의치 않게 되어 상당히 고민이 되었다. 여러 가지 옵션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의 컴퓨터컨설턴트인 직원이 차량공유를 언급하였다. 사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차량공유가 널리 일반화되어 있어서 차렌트나 리스보다도 많이 사용되는 실정이라고 알고 있었을 뿐이다.
 
한국에서도 이제 차량 공유가 많이 이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던 차에 국내 차량 공유업의 실태가 갑자기 궁금하여 졌다. 그래서 이를 좀 알아보라고 하니 생각보다 매력적인 면이 많이 있었다.
 
먼저 무엇보다도 부름 서비스가 가능하여 원하는 장소에 차를 가져다주고 반납 시는 해당 장소에 그냥 놔두면 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부름 서비스 비용은 마케팅차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부담이 되지 아니하였다. 또한 무엇보다도 차의 공유비용은 거의 30분 단위로 계산되면 또한 그 이용시간에 비하여 그리 비용이 많이 들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운전하기에 편한 SUV 차량도 있었고 비싼 외제 차량도 상당한 할인행사를 하여서인지 그리 부담이 되지 아니하였다. 유류비도 별도로 나중에 가득 채울 필요도 없이 주행거리별 일정한 가격만을 추가로 부담하면 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자동차 보험도 기본적인 종합보험에 가입하도록 선택되어 있었고 그 보험료도 그리 높지 않게 책정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를 가져다주고 이를 주차한 다음에 이를 카톡 등으로 통지하며 줌으로써 달리 복잡한 절차가 없었다. 아침에 약속된 시간 10여분 전에 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차로 가니 해당 차량공유업체에 가입하여 회원 가입된 핸드폰상 앱 회면 상에 있는 스마트키 화면을 켜서 ‘문열음’이라는 항목을 작동하니 문이 열렸다. 다만 자동차 안에 있는 자동차의 키는 스마트키가 아니고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일반 수동 키가 부착되어 있었다. 어쨌든 휴대전화기로 차의 문을 열고 골프가방 등을 실어 차의 시동을 걸고 행사장으로 운전하였다.
 
내비게이션도 잘 작동을 하여 행사장으로 가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중에 안 것이지만 차를 타기 전에 차의 외부와 내부 등에 대한 사진을 스마트키 아래에 있는 차량상태확인란에 있는 카메라로 이를 찍어 전송하여야 나중에 면책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에라도 늦었지만 사진을 전송하였다.
 
물론 차는 일류 렌터카 회사와는 달리 상당히 사용한 차량이기는 하였으나, 그 기능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별도로 차 키를 받거나 복잡한 절차 없이 문을 열 수 있어서 좋았다. 즉 그냥 내 핸드폰으로 차의 문을 그냥 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행사를 잘 마치고 귀가하면서 이를 아파트 주위의 주차장에 세워두고 내 핸드폰상의 스마트키 아래에 잇는 반납항목을 클릭하고 나아가 주차장소 주변 사진을 촬영하여 이를 발송하였다. 이로써 모든 반납절차는 종료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렌터카에 비하여 주유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통행료 등은 후지급제여서 이 역시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신기한 경험을 하고 나니 어쩌면 더는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시내의 사무실로의 출퇴근 시는 전철 등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고 다만 갑자기 차가 필요하거나 특히 장거리 여행 등 필요한 경우에 차량공유업체의 차량을 이용한다면 너무나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량공유의 개념은 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의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즉 이는 차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24시간 중 극히 일부의 시간만을 사용하는 소유자의 여유시간과 차량이 없어서 일정한 경우에 차량을 분내지 시간단위로 잠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상호 매칭시켜 상호 윈윈하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시대에 너무나도 앞서고 편리하며 소비자의 수요에 들어맞는 사업모델임이 분명하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는 차량공유업체에서 차량을 사서 이를 소유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이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원래의 개념에 의하면 차량공유업체는 단지 소유자와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단지 연결하는 역할만을 중개할 수도 있다. 앞으로 국내 차량공유산업이 좀더 발전하게 되면 이러한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다.
 
어쨌든 실로 색다른 경험을 하여 너무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어쩌면 다가올 미래의 차량의 이용형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는 사물을 혼자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시대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다 같이 이용함으로써 그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서로 윈윈하는 공유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논리를 너무 확대한다면 미래는 끔찍할 정도로 모든 부문 등에서 공유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여 한편으로는 갑자기 섬뜩하게도 느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대의 전체 흐름은 대세여서 달리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래의 공유개념은 좀 더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은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 장점을 취하는 것일 뿐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차량 공유업체로부터 다소 신기로운 체험에 놀라면서도 이처럼 앞선 시스템을 법률시장에서도 이를 구현하고 싶다는 의욕과 함께 새로운 부담감이 들어서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어쨌든 또 다른 세상의 체험에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내가 앞으로 희망하는 온라인로펌 역시 선진화된 공유시스템개념을 응용하여 집단지성을 통한 좀더 경쟁력 있는 사무실을 계획•준비하고자 한다.  
등록일 : 2018-05-23 16:50   |  수정일 : 2018-05-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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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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