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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김승열 변호사의 문화예술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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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일기⑫, ⑬]
25년 전에 놓친 기회의 땅인 함부르크를 가다

글 |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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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접한 함부르크 도시 전경.

독일에서 3번째 큰 도시인 함부르크를 한독법률학회 회장인 권대우 교수와 함께 갔다. 권 교수는 만하임에 있어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장거리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메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향했다. 함부르크 직항 노선이 없어 중간에 카셀과 빌헬름스회헤(kassel-wihelmshohe) 중앙역을 거쳐 가야 했다.
  
독일의 철도 교통수단은 전철과 RE, IS, ISE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시내를 다니는 것이 전철이고, RE는 지역구간특급(Regional Express), IC는 Inter City, ISE는 각시도간특급(Inter City Express) 라고 한다. 도이치반 카드를 사면 일등석이나 이등석의 값을 25%, 또는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많이 여행하는 사람은 이를 구입하면 경제적이다.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는 유로패스를 사면 하루에 80유로정도의 가격으로 어디든 기차를 무제한 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럽 전역을 기차여행을 하려고 하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차를 타고 대학도시로서 그리고 헌법학으로 유명한 괴팅겐, 그리고 전자박람회 등으로 유명한 하노이 등을 거치면서 보여진 풍광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었다. 다만 전철역무원이 항상 티켓, 도이치반 카드 등의 검사를 일일이 하여 조금 불편하였다. 아무래도 티켓전 자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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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법률학회 회장인 권대우 교수(왼쪽)와 함께.
5시간 이상의 기차여행 이후에 도착한 함부르크는 기존의 다른 도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건물의 크기가 프랑크푸르트, 본 등에 소재하고 있는 건물보다는 거의 1.5배 내지 2배 정도는 크고 높아 보였다. 과거의 건물 역시 엄청난 규모에 감탄을 금지 못하였다. 건물이나 시내 모습 전반이 깨끗하고 깔끔해보였다.
 
역시 과거에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엘프강의 종착지이자 모든 해상의 중심지로 큰 교역의 집결지로서 당시 얼마나 경제규모가 큰 지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였다. 때마침 비가 내려 먼저 시내 카드를 구입하기로 하였다. 하루에 9.99유로인데 이를 구입하면 종일 모든 버스를 탈 수 있고 나아가 미술관 등에 할인혜택을 준다고 한다.
  
먼저 숙소를 가기 위하여 고민하다가 같이 걸어서 가기로 하였다. 구글 맵에 의하면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이다. 마침 철인 경기가 열려,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나아가 마라톤을 하는 선수와 어울려 도시가 마치 축제분위기였다. 항구도시이고 도시 안쪽에 호수도 있고 고대의 건물과 현대의 깔끔한 건물이 어우러져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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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 있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막스 프랑크 연구소. 물리학자인 막스 프랑크는의 양자론은 원자 및 원자구성입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혁명을 일으켰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더불어 20세기 물리학의 기초적 이론이 되고 있다.

다만 대도시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아 그 점이 좀 아쉬울 따름 이었다. 우리가 간 숙소는 모델원(Motel One)이라 부르는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유럽에서 최근 생겼는데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프랑스의 IBIS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고급스러웠다. 그리고 호텔건물 안에 들어가니 너무 깔끔하고, IBIS와는 다르게 바도 있으면서 넓은 식당내지 커피숍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장소가 아침식사를 제공해주는 곳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깔끔하여 너무 기분이 좋았다. 방에 들어가니 깔끔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특징적인 부분은 전화기가 없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비용절약을 위하여 아이디어를 짜낸 것으로 보였다.
 
식사는 스테이크로 유명한 MAREDO 체인집에서 하기로 하고 이를 찾으니 걸어서 20분정도의 시내에 있었다. 때마침 조용하여 창가에 앉았더니 유명한 예술을 공연하는 예술의 전당인 엘브필하모니(Elbphilharmonie)의 멋진 건물이 한눈에 보이고 창밖으로 멋진 잔디광장이 있었다.
 
화이트와인을 에피타이즈로 샐러드, 마늘빵, 감자튀김에다 메인 디쉬로 럼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여독을 풀기 위하여 필가 좋아하는 말벡 레드와인을 시켜 모처럼 사치스러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스테이크, 와인 모두 다 너무 맛있고 주위 풍광뿐만이 아니라 음식 역시 조화를 잘 이루어서 그간의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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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역사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일기(13)- 함부르크 역사박물관, 엘브 필하모니 그리고 쿤스트할레
  
아침 일찍 함부르크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니 10시 개관을 기다리는 초등학생들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체관람객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소 신기하기도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니 함부르크의 역사가 한눈에 보였다. 각종 의복, 식기, 악기, 건물, 선박, 무기 등등 모든 문화와 생활을 다 볼 수 있게 재현돼 있었다.
  
이 박물관의 설명에 의하면 함부르크는 "castle on the river"라고 한다. 엘브강 하류에 차지한 멋진 항구라는 뜻이리라. 다만 특이한 점은 지하실에는 1945년 이전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 있음에도 박물관의 공식 안내도에는 지하의 표시가 없다는 점이다. 지하에 내려가 보니 히틀러 시대의 독일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치 독일의 모습은 분명히 역사의 한 과정이지만 스스로 숨기고 싶고 결코 외부인들에게 굳이 공공연하게 공개하고 싶지 않는 부분이라는 점을 표시하고 있는 듯하였다. 그러나 이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그 역사를 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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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역사박물관 내부.

엘브 강 인근에 웅장하고 멋진 자태로 자리잡고 있는 엘브 필하모니를 걸어서 방문하였다. 안에 들어가는 데에는 달리 입장료는 없으나, 줄을 서서 무료 입장권을 받아 이를 제시하고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다행스럽게 직원으로부터 입장권을 발급받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를 올라가니 함부르크의 전경이 한눈에 다 보였다.
 
어제 시내투어나 보트 투어에서 보는 함부르크와는 또 다른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엘브 필하모니를 보면서 강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함부르크만의 특성을 느낄 수 있었다. 뉴욕과 런던 다음으로 예술 공연이 많은 도시라고 하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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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대학의 법과대학
이이서 함부르크대학의 법과대학을 가기로 하였다. 하이파이가 잘 안 터져 헤매다가 법대를 발견하였다. 생각보다 건물이 멋지고 학생들의 모습도 의외로 밝아 보였다. 이후 막스 프랑크 연구소를 찾는데도 와이파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침내 발견을 하였다.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면서 역사적인 연구소를 직접 보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동하고 또한 감사하였다. 이후에 도심근처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시청근처 야외식당으로 향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맛이 좋았다.
 
옆 테이블에 있는 브라질 혼혈의 함부르크 여자변호사의 제의로 같이 와인을 하면서 담소하기로 하였다. 서울의 가라오케를 좋아한다는 해상전문 여자변호사였다. 그리고 같은 테이블에 같이 앉은 남자 역시 해상전문 변호사라고 하였다. 모두 다 유쾌한 남녀였다. 한국에 오면 다 같이 멋진 식사를 같이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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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인 쿤스트할레.

이튿날 우리는 전철을 타고 중앙역에 내려 짐을 보관시키고 나서 그 유명한 쿤스트할레에 갔다. 쿤스트할레는 ‘예술의 전당’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술관에 들어가니 의외로 그 규모가 제법 크고 소장한 작품들이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 많았다. 오디오 안내를 들으면서 비록 미술에 대해 조예는 없지만 전체 분위기 등으로 엄청나게 엄정하고 경외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되었다. 소장 작품 역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등록일 : 2017-07-24 08:56   |  수정일 : 2017-07-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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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김승열 변호사,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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