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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조남준 기자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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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開天)한 단군(檀君)할아버지는 실존인물일까

그렇다면 그는 어디서 온 누구일까

글 | 조남준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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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7년 어천절 대제전이 3월 15일 서울 사직동 사직단내 단군성전에서 현정회 주관으로 열렸다. /조선DB

 지난 10월3일은 개천절(開天節)이었다. 단군(檀君)할아버지가 조선(朝鮮ㆍ고조선은 1392년 이성계에 의해 건국된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역사학자들이 붙인 편의상의 국명)이라고 하는 나라를 세운 날이다.
 
우리민족이 시조로 받드는 단군할아버지는 실존 인물일까, 아닐까. 소위 강단(講壇) 사학자들은 단군의 실체를 부인한다. 신화(神話)라는 것이다. 단군은 고려(高麗)시대 몽고 침입을 당한 이후, 백성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적 상징물이었다는 것이다. 스님 일연(一然)이 쓴 《三國遺事(삼국유사)》에 처음 나오는 단군 신화는 그런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그래선지 요즘은 교과서에서 단군을 가르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단군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일까? 우리나라 최초의 건국신화(建國神話), 국조전설(國祖傳說)은 원시시대부터 오랫동안 구비(口碑)로 전해 내려왔다. 부여(扶餘), 고구려(高句麗) 등의 최고 위정자가 단군의 후예를 자처했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참성단, 천제단 등 단군을 제사지내는 제단 등도 그 흔적이다.
 
문자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 말 편찬된 《三國遺事》에 실려 있다. 중국 역사책 《魏書(위서)》를 인용, 〈往二千載(왕이천재) 有檀君王儉(유단군왕검) 立都阿斯達(입도아사달) 開國號朝鮮(개국호조선) 與高同時(여고동시) ․ 2천년 전에 단군 임금이 아사달(阿斯達)에 도읍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개국했으니 중국의 요(堯=高)임금과 같은 시기(기원전 2333년)〉라고 되어 있다.

고기(古記)에 의하면, 환인(桓因=한님=하느님)의 서자(庶子=큰 아들이 아닌 아들)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할 때, 환인이 그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白)을 보아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할만하다 생각하여 그에게 천부인(天府印) 3개를 주어 인간세계를 다스리게 하였다고 한다.
 
환웅은 3천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하늘에서 태백산(太白山=백두산) 마루 신단수(神檀樹) 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세상을 다스린다.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하여 환웅은 쑥과 마늘만으로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참을성 많은 곰만이 100일을 견뎌내 사람이 되었고(=웅녀), 환웅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곧 단군이다. 단군이 평양에 도읍하여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고, 뒤에 아사달에 천도(遷都)하여 1,500년 간 나라를 다스렸다고 한다.

나는 이 단군신화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당시의 조선족보다 월등히 뛰어난 문명과 금속기술을 가진 선진(先進)집단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 문명국을 떠나야 했던 환웅이라는 지도자를 따라 동진(東進)하여 조선족이 사는 나라에 도착했다. 이것을 하늘에서 내려온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주민은 곰족과 범족으로 구성된 현지 주민과 융합하기 위해 혼인동맹을 맺는데, 혼인의 대상이 곰족이었다. 환웅이 곰족 지도자의 딸과 혼인하여 낳은 아들이 단군이고, 그가 새 지도자가 된 것이다. 선진 문명을 가진 이주민들은 아마도 메소포타미아지방의 고대 문명국가인 수메르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양 학자들이 해석한 수메르의 설형(楔形=쐐기)문자로 된 점토판(粘土板)에 최고 통치자의 이름이 Duncan(던칸=단군?)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쐐기문자를 연구한 서양 고고학자들은 수메르語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교착어(膠着語)로서, 어머니를 UMMA, 아버지를 ABBA, 달(月)을 DAL, 머리(대가리)를 DEGAL, 칼을 KAR, 밝(明)은 BAR, 독(그릇)은 DUG, 한(큰)은 AN(수메르 최고 신의 이름)이라고 했다고 밝혀냈다.

종족의 특징은 머리털이 검고 직선이며, 작은 체구에 편평한 뒷머리를 하고 있다. 두개골(頭蓋骨)도 한국인과 똑같이 두정(頭頂)에서 하악골(下顎骨)까지 길이가 길고, 눈에서 뒤통수까지 두께가 얇다고 한다. 얼굴이 납작하고 길다는 말이다. 토기(土器)를 머리에 이은 채, 샅바를 잡고 경상도式으로 왼 씨름하는 조각상의 향로(香爐)가 수메르 유적지에서 발굴되기도 했다. 당시에 그들은 우리가 조선조말까지 사용했던 태음력(太陰曆)을 만들었다.
 
그 종족 몇몇이 어떤 이유에선지 수메르를 떠나 몽골 초원에 이르는 하서회랑(河西回廊)을 따라 옮겨 다니다 조선족이 살던 곳에 정착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것을 단군신화에서는 하늘에서 3,000명의 무리가 신단수 아래에 내려왔다고 표현한 것이다. 3,000명은 구체적인 숫자가 아니라, 많다는 뜻이다.
등록일 : 2014-10-07 오전 9:40:00   |  수정일 : 2014-10-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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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언론인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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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13 반대 : 21
최태영선생의 간곡한 충고로 죽마고우 이병도도 일본인 스승의 사관을 반성하고 죽기전에 단군은 이 시대 대통령 같은 호칭으로 실제 역사라 고백했다. 신채호선생은 말할것도 없이. 실제 역사요 찬란한 역사를 부정하는 이 가여운 한국인이여. 최태영선생의 일본인 친구는 일본은 역사왜곡으로 일본자부심을 많이 높여놓었다고까지 고백했다 한다. 모두 출판되어 나온 내용들이다. 가여운 한국인이여 이제 충분히 강대국들에게 당할만큼 당해줬다. 이제 우리를 알아가면서 찬란한 민족혼을 그 기상을 드높이자. 드디어 우리의 때가 오고 있노라!
김성응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9 반대 : 8
일제식민사관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댓글을 보면 느껴집니다. 일본이 우리의 문화를 말살하고자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실행에 옮겼고 이를 배운 학자라는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를 짓밟고 있음에도 우리정부는 일제의 잔재를 걷어내는 일에 소홀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칼럼니스트가 위의 글을 쓰면서 인용해야 하는 문서가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모두 침탈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왜 가져 갔을까요? 유구한 우리의 역사를 부러워 했기 때문입니다. 무책임한 이야기를 댓글에 다는 것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하는 말이 식민사관에 기초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우리의 역사를 신화로 만든 주체가 누군지 아직도 모르나요? 호남성 묘족 자치구에서 치우천황의 비석이 발굴되어 성역화되어 있는데도 고조선의 역사를 부인하는 일본놈들의 사관에 기웃거린다면 조상님께서 어떠실까요? 모르는데로 말하지 말고 알아보고 말하는 지식인이 되고 본인이 한 말에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이 만든 한자를 연구하고 가르친지 오래 되었는데 이 또한 역사적 사실을 모르면서 자기가 아는 내용과 다르다고 함부러 폄하 하는 경우가 허다할 테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은 글을 쓰신 칼럼니스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답글보이기  이마무라호쿠토  ( 2014-10-10 )  찬성 : 13 반대 : 3
일본이 한국을 통치한 시대의 일본은, 광신적 군국주의국가에서, 신화상의 존재인 초대의 진무(神武) 천황을 실재로서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주장은 확실히 「일본 제국 주의·군국주의의 잔재」입니다.
김선율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1 반대 : 8
엄연히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하늘의 아들과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라는 역사적 fact가 있는데 무슨 이 불경스러운 해석이란 말인가!!!
      답글보이기  신경섭  ( 2014-10-13 )  찬성 : 6 반대 : 0
역사적 fact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걸로 알고있음.
김주명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4 반대 : 2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경섭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9 반대 : 1
처음 접하는 내용인데 이 때 까지 단군에 대해서 읽은 것 중에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호연 리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1 반대 : 4
세계각국의 신화와 마찬가지로 단군신화도 하늘에서 내려온 신과 인간이 결합했다는 이야기는 외계인의 인류문명개입설을 좌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호연 리  ( 2014-10-07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19
새로운 관점을 잘 봤습니다. 중동과 우리 민족은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수메르는 몰라도 아라비아어는 우리와 많은 단어가 공동하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벼락-바락,아버지-아비,어머니-어므이,무스게-무시끼,점점-점점,낮-나흐르,개-갤프,예-에,언니-어흐티,아우-아흐이,뱀(꼬블꼬블)-꼬브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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