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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박정원 기자의 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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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재물 상징 ‘수체의 산’ 中 북악 항산 기행

하늘도시‧도교 최대사원 대라궁 있는 면산도 방문…조인철 교수와 함께 답사

글 | 박정원 월간산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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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박사이자 풍수학자인 WDU 조인철 교수와 중국 오악기행 제2탄 북악 항산과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중국 최대 도교사원 대라궁이 있는 면산을 921~25일까지 45일 간 답사한다. 조 교수는 전 일정을 동행하며 동양의 음양오행사상에 따라 왜 북악 항산이 수체의 산이 되는지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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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건축물에 꼽히는 북악 항산의 현공사. 이름 그대로 공중에 떠 있는 절이다.

수체
(水體)의 산은 봉우리들이 물결처럼 밋밋한 모습으로 흘러가는 모양을 나타낸다. 이 형체를 어떻게 해석하고,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도 풀어낸다. 오행의 수체의 산은 기본적으로 재물과 권력과 관련돼 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한다. 오행은 또 유교의 오상(五常), 즉 인신과 연결된다. 수체의 산은 방향으로는 북쪽이고, 오상으로는 지()에 해당한다. 지혜와 관련된 산의 형체에 대한 해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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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에도 예외 없이 많은 석각들이 새겨져 있다. 그 중에 만인벽립이 눈에 띈다.

수체의 산인 북악 항산은 동서 두 개 봉우리로 나뉜다
. 동봉은 정상 천봉령(2,017m), 서봉은 취병산을 중심으로 108개의 봉우리가 동서로 뻗어 항산산맥으로도 불린다. 중국 당대 시인 가도는 천지에 오악이 있거늘 항악이 북쪽에 위치해 있도다. 바위가 중첩만장(重疊萬丈)이고 괴이함을 알 수 없구나라고 읊어 항산의 웅장한 기세를 잘 대변한다. 여느 다른 명산과 마찬가지로 많은 도교의 암자와 불교의 사찰들이 항산 곳곳에 혼재해 있다. 특히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건축으로 소개된 현공사(顯空寺)는 아찔한 절벽 중앙에 세워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이름처럼 천길 낭떠러지에 매달린 듯 달려있는 현공사는 그 험준함과 기이함, 절묘함으로 중국 고건물에서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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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공사에는 부처, 공자, 노자가 함께 모셔져 있는 암자가 있다.

이어 도교의 최대 도관이 있는 대라궁이 있는 면산
(綿山)도 답사한다. 면산의 2,000m 지점에 조성한 도교사원과 하늘도시는 과히 압권이다. 면산에는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의 전설도 전한다. 개공사당에 가면 개자추의 전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개자추가 어머니와 함께 선경(仙景)을 보았다는 자리에 중국 최대의 도교사원인 대라궁이 위치해 있다. 13, 110m 높이 건물 곳곳에는 인간과 신선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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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공사 들어가는 입구인 금룡협곡의 깊은 모습.

면산을 배경으로 삼아 천하를 거머쥔 사람이 있다
. 노예에서 황제가 된 전설적인 인물 석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석륵은 B.C 316년 면산에서 진나라 군대를 물리쳤다. 석채(石寨)는 석륵이 면산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서 만든 최고의 군사방어시설이다. 하늘 위에 세워진 다리라는 뜻인 천교(天橋)는 황제가 된 석륵이 만들었으며, 높이가 300m에 이른다. 이후 당 고조 이연과 당 태종 이세민, 후조황제 석륵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면산에 하늘도시를 세웠고, 성공한 인물들이다. 이곳에 있는 세계 최초의 절벽 호텔인 운봉서원도 압권이다. 해발 1,500m 절벽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땅은 마치 사람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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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산의 2000m 가까운 지점에 조성된 하늘도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이다.

면산을 케이블카로 정상 부분까지 올라 당 고조와 당 태종의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 용두사에서 요새 정상까지 트레킹을 할 경우 1시간 남짓 소요된다.
이 외에도 한자의 기원이 되는 갑골문자가 발견된 은허유적지와 종묘터, 중국 근대사의 한 획을 그은 원세개(袁世凱)의 묘를 방문한다. 명청시기의 황릉을 본떠 조성한 묘는 중국능묘건축사상 독창적인 것 중의 하나로 꼽힌다.
참가비용 139만원. 선착순 30. 31인승 리무진버스로 이동. 문의 조선뉴스프레스 월간<>여행팀 02-724-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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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시에 있는 운봉호텔에 하루를 묵으면 기운이 넘쳐나는 듯하지만 고소증이 있는 사람은 조금 불안하다.

등록일 : 2016-07-25 16:52   |  수정일 : 2016-07-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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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박정원 월간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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