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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진의 자유세상의 오해와 진실

카사노바와 美 MLB의 전설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의 공통점

카사노바가 쑥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69가지-(5)바람둥이도 철저히 자기관리한다. 프로라면

글 | 송덕진 휴먼디자이너, 극동미래연구소 소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5-10-17 오전 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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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사노바'의 한 장면.

며칠 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을 상대로 인터내셔널 팀 마지막 주자로 나온 배상문 선수가 18홀에서 미스샷이 나왔다. 결국 팀이 졌다. 그 때 배상문 선수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프로의식, 프로선수의 자세를 생각해 보았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프로 경기를 보러 온 관객들을 생각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경기가 지고 있지만 시종일관 웃고 떠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 놀란 라이언과 뛰어난 안목을 가진 카사노바가 생각난다. 그들은 진정한 프로다.

오직 야구에만 집중한 놀란 라이언
 
야구에서 홈런을 잘 치는 선수도 최고지만 탈삼진을 많이 잡은 투수도 최고로 칭송한다. 놀란 라이언은 통산 5,714개 삼진과 7번의 노히트노런, 125번 완투 등 무려 53개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놀란 라이언은 만 19살부터 은퇴한 46살까지 마운드에 올라 역사상 가장 많은 볼넷을 내주었지만 161km에 육박한 강속구와 최고 143km까지 나왔던 커브, 137km에 이르렀던 체인지업을 퍼부은 괴물 투수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안타를 뽑아내기가 가장 어려웠던 투수다. 
 
놀란 라이언의 저서 “피처스 바이블(Pitcher's Bible, 허구연 역)”을 읽어보면 마흔이 넘은 후에도 강속구를 뿌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알게 된다. 놀란 라이언의 진정한 위력은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강속구를 던졌다는 것이다. 
 
놀란 라이언은 자신의 강속구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자기관리을 했다. 우선 선수생활 하는 동안 유흥, 술과 담배에 일절 가까이 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면 삼삼오오 술집을 찾는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숙소도 훈련장 근처에 잡았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니지 않고 하체 근육 강화를 위해 늘 자전거로 이동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 때문에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몇 시간을 기다린 기자들도 혀를 내 둘렀다. 그래서 전설이 되었던 것이다.

다방면에 놀라운 안목을 가진 카사노바
 
카사노바는 베네치아를 떠나 전 유럽을 떠돌아다니며 연령, 지위, 재산, 지역 그리고 국적을 초월한 모든 매력적인 많은 여성들과 교제했다. 흔히 카사노바가 여자라면 무조건 작업을 걸었을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나름 여성을 철저히 분석했다. 현대 마케팅에서 말하는 소비자행동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세분화(Segmentation), 표적시장선정(Targeting), 포지셔닝(Positioning)인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구사했다. 
 
이 전략은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안목에서 나온다.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안목은 사업은 물론 인생에서 중요하다. 카사노바는 그런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 베네치아 사람인 카사노바가 왜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출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었던 무역의 도시 베네치아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소개한 “부의 도시 베네치아(로저 크롤리, 우태영 역)”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카사노바는 문학, 철학, 역사, 자연과학, 의학, 연금술, 점성술에 이르기까지 정통하여 당대 유럽최고의 지성 볼테르와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논쟁을 할 수 있었다. 뛰어난 안목을 지닌 카사노바가 너무 바람둥이 이미지가 더 부각되면서 그가 18세기 유럽사회를 풍미했던 진정한 프로의 자세에 대해 과소평가되었다. 카사노바은 천재라기 보다는 부단히 노력했다. 어린시절을 보낸 베네치아에서 독서부터 외모관리, 요리 등등 여러 가지를 숙련한 것이다. 카사노바는 어린나이에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프로라면 집중력을 보여야
 
흔히 알려진 난봉꾼처럼 살아온 카사노바가 아니기에 카사노바의 노력은 현대인에게 남다른 의미를 선사한다.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부단한 노력, 자기관리이다. 
 
카사노바부터 놀란 라이언까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단련했다. 그것이 그들은 프로라고 불렀고 전설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프로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그리고 소비자는 안다. 노력하는 프로인지를... 제발 프로라면 집중해라. 자기 분야에.
칼럼니스트 사진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 소장


등록일 : 2015-10-17 오전 8:17:00   |  수정일 : 2015-10-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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