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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진의 자유세상의 오해와 진실

1933년 작전은 시작했지만… 영화 '암살'

글 | 송덕진 휴먼디자이너, 극동미래연구소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5-07-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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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의 한장면.

   
광복 70 주년을 맞이하는 2015 년...
나라를 위해 싸우고 , 몸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쟁을 그린 영화가 개봉했다 . "1933 년 친일파 암살작전 그들의 선택은 달랐다 " 라는 문구와 함께 관객들 앞에 선보인 '암살'( 감독 : 최동훈 , 주연 : 전지현 , 이정재 , 하정우 ) 이다 .
 
인상깊은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을 앞세워 그간 '범죄의 재구성' , '타짜' , '전우치' , '도둑들'의 메가폰을 잡은 최동훈 감독이 조국을 빼앗긴 채 살아야했던 인물들의 엇갈린 선택과 운명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1933 년 암살작전이 시작되다

영화 암살은 1933 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 대원 ,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3 명을 암살 작전에 투입한다 . 안옥윤( 전지현 ), 속사포( 조진웅 ), 황덕삼( 최덕문 ).
 
이들을 경무국 대장인 염석진(이정재)이 찾아 김원봉(조승우)에게 인계한다 . 김원용으로부터 지시받은 작전은 일본군 사령관과 친일파 암살이다 . 하지만 이 세 명의 독립군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이 뒤를 쫓는다 .
 
다채로운 캐릭터와 최동훈식 연출
 
등장 인물들은 뭐라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총구를 겨누고, 돈을 챙기기 위해 배신에 배신을 하고 ... 마지막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등장 인물들의 행보를 최동훈 감독은 거침없이 그려냈다.
 
거기에 안옥윤의 쌍둥이 언니 미치코(친일파 강인국의 딸)가 나오는 전지현의 1인 2역, 조승우와 김혜숙의 특별출연이 존재감 높은 연기를 선사한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이 최동훈 감독의 매력이고, 지금까지 보여준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지 않은 이유가 아닌가 싶다.
 
생생한 세트장과 중국 로케이션 촬영, 그리고 섬세한 의상과 소품
 
영화 암살은 1933 년 경성을 영화에 담기 위해 4100 평의 국내 최대 규모 오픈세트를 제작해 당시 경성 서소문 일대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 분의 2 크기의 상하이 처둔 세트장은 명동 거리와 미츠코시 백화점을 재현해 생생한 현장감을 배가시켰다. 항저우 임시정부와 상하이의 화려한 밤거리를 담아낸 중국 로케이션 촬영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줬다.
 
철저한 고증을 거친 당시의 옷감과 4500 벌의 의상 제작 방식을 통해 시대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1930 년대 실제 사용됐던 클래식 올드카와 50여 정의 총기를 이용해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어떻게 저를 의심할 수 있습니까?

영화 '암살'에서 임시정부와 일본에 양다리를 걸친 염석진(이정재) 의 밀정을 보면서 , 1933 년대 국가를 도둑맞은 상황이나, 좌우가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저런 밀정짓하는 인간이 그 때나 지금이나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매국노 몇 명 죽인다고 독립이 되느냐고 하는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의 대사나, 독립운동도 배가 불러야 하는거지라고 했던 속사포(조진웅)의 말에서 어쩜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도 저렇게 생계형 , 현실 타협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이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반민특위 재판장에서 노인으로 변한 염석진(이정재)이 웃통을 벗고 배가 볼록 나온 모습으로 자신의 독립군 활약을 자랑스럽게 말할 때 , 나 자신도 진짜를 속이고 가짜만을 강조하지는 않았나 반성이 들었다 .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광복 70 주년인 올해 2015 년, 1933년 친일파 제거 암살작전을 둘러싼 명배우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관람하면서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다.
칼럼니스트 사진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 소장


등록일 : 2015-07-31 16:21   |  수정일 : 2015-07-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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