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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진의 자유세상의 오해와 진실

부정부패, 살인, 돈냄새를 풍자한 뮤지컬 시카고

글 | 송덕진 휴먼디자이너, 극동미래연구소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5-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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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의 한장면.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창작 뮤지컬 등등 크고 작은 뮤지컬 공연들 덕분에 , 2015 년은 뮤지컬의 풍년을 이루고 있다 . 화려하고 풍성한 작품들 때문에 문화적 갈증에 목 말랐던 관객들은 촉촉히 녹아들고 있다 . 그 중 미국 브로드웨이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된 오리지널팀이 12 년 만에 내한하여 뮤지컬 시카고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 . 필자가 그 열기 뜨거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감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
 
강력한 티켓 파워 , 화려한 롱런
 
19 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를 장악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에 대한 설명은 화려하다 . 1975 년 첫 공연 이후 지금까지 8,500 회 이상 공연하면서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2 번째 롱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시카고는 미국 전역은 물론 , 영국 등 유럽 전역 , 남아메리카 , 심지어 아시아 일본 , 한국 등등 33 개국 423 개 도시에서 25,780 회 이상 공연했으며 총 동원한 관람객 수가 2,200 만 명을 넘고 있다 .
 
필자도 캐나다 현지에서 뮤지컬의 뮤자도 모른채 보고 이번에 다시 공연을 감상하였다 . 그러다보니 뮤지컬 시카고는 보고 또 보는 , 질리지 않는 최고의 작품이며 무대로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다 .
 
부정부패 , 살인, 유혹 그리고 돈 냄새가 어울어진
 
뮤지컬 시카고는 1920 년대 격동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 농염한 재즈 문화가 발달하고 그 속에서 어두운 뒷골목 갱들의 활동을 테마로 하였다 . 살인자 수감자 태반인 쿡카운티 교도소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질렀지만 언론의 관심을 받는 여죄수가 많다 . 그 중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했지만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벨마 켈리는 살인을 저지른 록시 하트에게 자신의 인기를 빼았게 된다.
 
신문에 자기 이름과 사진이 나오길 바라면서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를 꿈꾸는 록시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했지만 스타를 열망한다 . 스타가 되고 감옥에서 석방되기 위해서 변호사 빌리에게 변호 비용으로 5 천 달러를 지불하면서 무죄 선고도 받게 된다 .
 
반면에 돈이 없어 변호사 빌리의 변호를 받지 못하게 되어 결국 교수형을 당하게 되는 헝가리 무용수는 스타는 커녕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다 . 그런 와중에 벨마는 록시를 설득해 함께 공연을 하지고 제한하지만 록시는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 두 여인의 갈등 속에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
 
돈이면 다 되는 더러운 세상
 
뮤지컬 시카고는 살인을 저질렀지만 돈 있고 유능한 변호사만 만나면 인기인이 되고 돈도 벌게 된다는 무전유죄 유전무죄 세태를 꼬집었다 . 스타가 되고 싶으면 살인자 되어 교도소에 들어가 변호사 빌리를 만나면 된다는 황당한 상황 설정을 통해 ,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사법부를 풍자한다 .
 
결국 스타는 자신의 노력이 아닌 돈으로 된다는 돈에 대한 풍자를 통해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
 
한국관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해
 
간수 역을 맡은 마마 모튼을 연기한 로즈 라이언은 브로웨이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연기파 배우다 . 간간히 들려오는 배우들의 한국어 실력이 자막을 읽어야 하는 관객들에게 편한감을 주었다 . 특히 록시 하트 역을 맡은 딜리스 크로만의 섹시한 하나님 감사합니다 대사는 한국 관객들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 변호사 빌리를 연기하는 마르코 주니노는 예쁜이와 같은 한국어 애드리비를 선사해 객석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좀 더 사실적인 공연
 
록시와 벨마 역을 한국에서는 최정원 , 옥주현 , 아이비 등 탁월한 연기와 노래 그리고 미모를 갖춘 배우가 도맡았다 . 이번 오리지널팀 공연을 보면 한국 공연과 배우들의 겉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
 
우선 한국 공연 배우들은 하나같이 인형처럼 이쁘고 조각 꽃미남처럼 다 잘생겼다 . 하지만 미국 공연팀 배우들은 뚱뚱하고 , 필자처럼 키가 작은 배우도 있다 . 그러다보니 검은 망사 스타깅을 입은 여배우들이 좀 더 섹시해 보였고 , 식스팩 복근을 가진 남배우가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
또한 14 인조로 구성된 재즈밴드의 금관악기 선율과 지휘자도 함께 연기에 참여해 제 2 의 배우 역할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점점 더워지는 여름 , 유명한 넘버를 원어로 듣을 수 있고 ALL THAT JAZZ 를 감상하면서 더위를 이겨 내길 기원한다
칼럼니스트 사진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 소장


등록일 : 2015-07-17 16:18   |  수정일 : 2015-07-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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