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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리뷰… 음악만으로 후회는 없다

글 | 박소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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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은 유명한 작품이지만 퀄리티가 유명세를 따라가진 못한다. 가장 큰 단점은 툭툭 끊기는 스토리다. 조명이 꺼졌다 켜질 때마다 몰입이 깨지는데 그게 너무 잦다. (이야기를 압축하느라 그랬겠지만) 뜬금없이 나오는 정신병원 신도 황당하다. 
 
이걸 상쇄하는 건 넘버와 배우의 가창력이다. 대표곡인 '나는 나만의 것'을 비롯해 몇몇 넘버는 공연이 끝나고도 귓가에 맴돌 만큼 인상적이다. 스토리와 상관없이 그 부분만 똑 떼어놓고 봐도 감동적이다.
 
옥주현의 가창력을 굳이 언급하는 것도 입 아프다. 옥주현에게 아쉬운 건 딱 하나. 순수하고 소녀같은 엘리자벳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다. 극 전반부에 몰입이 안 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번 <엘리자벳>의 발견이라면 이지훈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위키드> <프리실라> <라카지> 등 전작에서 이지훈은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기는 설익었고, 노래도 평범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에선 맞춤옷을 입은 듯, 끼를 자유롭게 방출한다. 
 
'죽음'을 맡은 전동석은 무난하지만, 무난하기에 안타깝다. '죽음'은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로, 엘리자벳의 혼을 쏙 빼놔야 하는 캐릭터다.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가 그러하듯, 육체적인 매력도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엘리자벳이 죽음에게 왜 그렇게까지 끌리는지 보는 관객은 이해할 수 없다.
 
한 줄 평
음악만으로 후회는 없다 ★★★☆
등록일 : 2015-07-30 08:40   |  수정일 : 2015-07-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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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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