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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박소영 기자의 '인터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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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훌륭했다...'엔터테인먼트쇼' <블램>

[리뷰] 넌버벌 오피스 어드벤처 <블램>

글 | 박소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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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쇼'라는 타이틀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뮤지컬도 아니고, 연극도 아니고, 엔터테인먼트 쇼라니. 장르도, 메시지도 분명하지 않은 공연을 대충 만들어놓고 거기에 엔터테인먼트쇼라는 모호한 타이틀을 붙여 눙치려는 의도인가? (LG아트센터 연극패키지에 이 작품이 들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예매는 했지만 보러 가면서도 기대는 안 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보다 훌륭했다.
 
극은 지루한 사무실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배우들 모습에서 시작한다. 사무실 한 쪽 구석에서 누군가 종이 뭉치를 건너편으로 던지면, 반대편에 있는 동료가 그걸 쓰레기통으로 받는 식이다. '귀여운' 일탈은 점차 크게 번진다. CCTV를 총 삼아 쏘는 시늉을 하고, 옷걸이를 휘둘러 공격도 한다.
 
웃음 포인트는 유치하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너무도 진지하게 연기하는 배우들 자체다. 허술한 사무실은 배우들 덕분에 누아르 영화의 배경이 됐다가, 도박장이 됐다가, 다시 무도회장이 되며 그야말로 무쌍하게 변화한다. 시시각각 바뀌는 음악도 물론 흥을 더한다.      
 
예전 레퍼토리를 그대로 가져와 뻔하고 식상한 웃음을 강요하는 구식 엔터테인먼트 쇼와는 확실히 좀 다르다. 스노우쇼를 보고 실망을 넘어 분노할 뻔했던 관객이라 해도 <블램>은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돈 주고 이 공연을 다시 보겠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연극 한 편 더 보는 게 낫긴 하다. 
 
한 줄 평
즐겁지만 거기까지 ★★★   
등록일 : 2015-06-19 13:13   |  수정일 : 2015-06-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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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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