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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박소영 기자의 '인터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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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의 '인터미션'] 뮤지컬 <바람의 나라_무휼> 리뷰

글 | 박소영 topclas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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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이 가무극 〈바람의 나라〉를 다시 무대에 올렸다. 〈바람의 나라〉는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 안무상·조명음향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창작가무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부 ‘무휼’, 2부 ‘용’, 3부 ‘호동’의 3부작 연작시리즈로 기획됐다. 올해 무대에 오른 것은 1부 무휼로, 고구려 3대 임금인 대무신왕의 일생과 투쟁, 그리고 부자(무휼-호동)간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

〈바람의 나라〉의 이야기 구조는 난해하다. 동명의 원작 만화는 뮤지컬로 만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만큼 복잡다단하다. 이는 이야기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분명한 약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의 비주얼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한다. 만화적 특성을 살린 무대와 의상,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과 춤은 관객으로 하여금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리려 2.5D로 제작했다는 영상 역시 인상적이다. 무휼의 군대와 부여 대소 군대의 싸움을 10여 분간의 안무로 풀어낸 장면은 특히 압권이다.


배우들 기량도 뛰어나다. 얼마 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지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그는 그간 보여준 남성적인 이미지를 씻기라도 하듯, 선 고운 호동의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무휼을 연기한 고영빈은 존재만으로도 무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소재를 계발하며 창작뮤지컬 양산에 힘을 쏟고 있다. 크지 않은 예산으로도 좋은 공연을 만들어내는 서울예술단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한 줄 평
무대, 의상, 춤의 조화가 빚어내는 한 편의 판타지 영화 ★★★
등록일 : 2014-06-20 오후 4:27:00   |  수정일 : 2014-06-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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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박소영 TV조선 기자

-주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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