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시리즈 | 유동열의 안보전선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종북'을 '진보'라 불러서는 안되는 이유

글 |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2014년 2월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사건 관련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선고가 열린 가운데 헌법재판소 앞에서 서울시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종북세력 척결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선DB

한국사회에서 사용되는 정치사상관련 용어 중 본질이 뒤바뀐 대표적 용어가
진보이다. 우리사회에서 진보라 칭해지는 세력들은 상당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노선을 부정하고 북한노선을 옹호, 추종하는 종북(친북 포함)세력들이나 사회주의혁명을 지향하는 세력 또는 양심적 지식인이라 행세하며 하는 행동이 결국 북한정권을 이롭게하는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 군()이다
 
북한 및 종북세력 등 국내 안보위해세력들은 진보라는 용어가 진취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일반 대중들에게 호감을 갖는 용어임을 간파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사회주의(궁극적으로 공산주의)사회를 진보사회’, 그들의 사상을 진보사상’, 이를 신봉하는 세력을 진보인사’, ‘진보진영등으로 지칭하여 사회주의지향 활동을 정당화하고 있다. 즉 용어혼란전술의 일환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의미의 진보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발전과 번영을 지향하고 추구하는 사상과 세력이지, 북한의 주체혁명노선이나 사회주의(궁극적으로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사상과 세력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진보라고 불리우는 세력은 대다수 '사이비 진보', '짝퉁(가짜) 진보'이다.
 
진보(進步, progress)란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상황이나 사물이 좀 더 발달되고 나아지는 상태를 말한다진보의 대립되는 개념은 퇴보’(退步)이다.
 
진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세기 계몽주의를 통해서이다. 계몽주의는 운명론과 종말론적 역사관이 지배적이었던 고대의 세계관과 그리스도교의 종교관념에 대항하여 자연적이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것을 중시하면서 생겨났다.
 
계몽주의는 구 질서를 해체한 르네상스, 종교개혁 사상을 이어받아 이성(理性)을 원리로 하여 인간의 자유와 평등성을 중시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보급하고 각성시키는 사상운동인데, 당시 이를 진보의 사상이라고 칭했다. 계몽주의는 이후 일부 급진적 경향을 띠며 사회의 저항적 기풍을 조장하여 프랑스대혁명에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 정치철학자이며 프랑스혁명 당시 지롱드파당원이었던 콩도르세(M.J.A.Condorcet)인간정신의 진보(1795)에서 인류의 진보를 낙관했다
 
맑스주의(맑스레닌주의)에서 과학적 세계관이라 선전하는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 시각에 입각하여 기존 자본주의이념과 체제를 노동자계급을 억압, 착취하는 반동적 체제라며 공산주의사상과 공산주의운동을 진보라고 역설하였다. 북한 및 안보위해권들이 신봉하고 자랑하는 진보란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은 역사발전 5단계설’(인류사회가 원시공동사회-고대 노예사회-중세 봉건사회- 근세 자본주의사회- 공산주의사회로 발전해 나간다는 역사관)에 입각하여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인류최후에 이상사회인 공산주의사회가 도래한다고 믿는바, 현 자본주의체제를 고수하면 보수, 반동이 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하면 역사발전의 필연적 법칙에 순응하기 때문에 진보가 된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공산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진보사상, 진보진영이라고 칭하고 있다.
 
북한도 조선말대사전(1992년판)에서는 진보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역사발전5단계설 필자 주)에 따라 새것을 지향하여 높은 수준의 상태로 발전하여 나가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70여 년간 사회주의를 실험해온 소련 및 동구사회주의 몰락에서 확인된 것처럼, 사회주의(공산주의)는 인류문명사에 각종 해악을 끼친 역사의 퇴보이지 결코 진보가 아닌 것이다
 
반면, 보수(保守, conservativeness)란 용어의 직접적 의미는 보존하여 지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기존 이념이나 질서와 체제를 수호하며 지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보수의 반대되는 개념은 개혁과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의 보수는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유지하려는 경향을 의미하는 건전한 개념이다.
 
그러나, 북한 및 종북·사회주의세력들은 자신들을 진보라고 칭하고 자유민주체제 수호세력을 보수반동세력, 수구반동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들은 진보=새것=진취적인 것’, ‘보수=낡은 것=파괴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왜곡선동적 등식을 세우며, 보수세력의 타도와 사회주의혁명을 정당화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남북대결의 긴장이 고조되었던 시절, 권위주의정권에 의한 정권안보, 부정부패, 정경유착 등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다수의 건전 보수세력까지를 썩은 보수로 매도하며 청산해야 할 세력으로 매도되어서는 안된다.
 
서방세계에서 사회과학적으로 합의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보면, 보수나 진보나 다같이 기존 질서나 체제를 인정하는 이념이다보수는 사회전통과 질서를 중시하다 보니 개혁의 범위가 좁고 개혁속도가 느릴 뿐 사회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곁코 아니다. 반면 진보는 사회개혁을 중시하다 보니 개혁의 범위가 넓고 개혁속도가 빠르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이념과 헌정질서와 체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상호보완적 개념이지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종북사회주의지향세력을 아무런 검증없이 진보라고 부르는 것은 명백한 현대 문명사의 왜곡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망국적 행위인 것이다.
등록일 : 2014-08-20 오전 9:57:00   |  수정일 : 2014-08-20 10:01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前 치안정책연구소 안보대책실 선임연구관

6건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연석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25 반대 : 15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와 나라의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진보지 정체성을 부인하고 적국을 추종하고 나라를 뒤짚어엎으려는 것이
진보냐? 반역이지
전설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15 반대 : 7
진보와 보수는 궁극적으로 그 나아갈 방향이 같아야 할 것이다.보수가 정체성을 보존하고 다듬는데 더 힘을 쏟는다면 진보는 그 바탕위에서 발전을 향해 한발짝씩 더 조심스럽게 나가 보는게 아닐까? 오늘날 이나라의 종북,친북은 진보나 보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노벨상표 사기꾼이 정치판에 등장하면서 이 두가지가 뒤섞이기 시작했슴을 알아야 한다.
윤민상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23 반대 : 3
명쾌한 설명에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특정정치세력이 수시로 자신을 민주진보세력이라고 주절댈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더 우스꽝스런 것은 자유민주세력까지 스스로를 보수라 자칭할 때지요. 캐캐묵은 봉건적 유일신 체제를 숭배하는 주제에 감히 진보를 참칭하는 것도 화가 나는 데, 자유민주의 정통인사들까지 자신을 보수라고 얘기할 때엔 저 사람 머리 속에 뇌가 있긴 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속 시원한 글 고맙습니다.
신종호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18 반대 : 10
맞는말이지요.보수는 고쳐가면서튼튼하게만들어나간다는말이고, 진보는 무조건나가기위해 부수고 나가는건데 말로현혹시키는것이지요,
김운홍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33 반대 : 0
아주 통쾌한 해설입니다, 종북 공산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빨갱이 진보는 말살 시켜야한다.
김수자  ( 2014-08-20 )  답글보이기 찬성 : 38 반대 : 8
옳소!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