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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정채관 박사의 영국 & 영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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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세우고 지키는데 목숨 걸 가치가 있었을까?

글 | 정채관 박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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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이 되기 전에 국립대전현충원에 간다. 구순이 가까운 아버지를 모셔야하기 때문에 현충일의 혼잡을 피하고자 미리 간다. 지난주 토요일에 갔을 때는 조부께서 안장되어 계신 애국지사묘역 바로 아래 장군묘역에서 김구 선생 아들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뿐이다.

  올해는 이제 10개월인 딸아이를 데려갔다. 아직 말도 못하고 기어 다니는 아기지만, 애국지사묘역에 계신 조부께 인사를 시켰다. 장교묘역에 계신 백부께도 인사를 시켰다. 그리고 경찰 묘역에 계신 처조부께도 인사시켰다. 애가 더위를 먹을까 염려되는 5월의 뜨거운 햇살이었지만, 그래도 해야 할 건 하게 하고 싶었다.

  일제침략과 6·25전쟁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설립된 국립묘지는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85년 서울에 이어 대전에도 설립되었다. 2016년 4월 30일 기준, 국립대전현충원에는 3,291명의 애국지사, 13,470의 장교, 4,688명의 경찰을 포함 총 76,614명이 안장되어있다.

  어제 욱일승천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가 진해에 입항했다. 내가 국회의사당 주변 벚꽃나무를 모두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무궁화를 심고 싶다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보기 좋은데 왜 그러냐며 비웃는다. 어떤 공공기관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어떤 제도는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때 시행한 제도에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이 나라는 과연 이들이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데 목숨을 걸 가치가 있었을까? 현충원에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25 May 2016
정채관 박사(영어교육·응용언어학)
ck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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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5-25 15:11   |  수정일 : 2016-05-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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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정채관 박사

⊙ 1972년 경기 부천(부천북초, 부천동중, 부천정명고). 현역만기제대. 영국 버밍엄대학교(학사). 영국 워릭대학교(석사). 워릭대학교(박사). 버밍엄대학교 한인학생회 부회장. 워릭대학교 한인학생회장. 서울대 선임연구원,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육대학원 시간강사, 인하대 영어교육과 강의교수, 영국 버밍엄대 영어과 외부교수

⊙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한국영어학회 부편집위원장 겸 연구이사, 한국영어교육학회 연구이사, 현대영어교육학회 학술이사, 한국영어어문교육학회 연구이사, 월간조선 전문가칼럼 <정채관의 영국 & 영어 이야기>, 저서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공계 영어기술글쓰기(2007)」, 「코퍼스 언어학 입문(2012)」, 「2020 한국초중등교육의 향방과 과제: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육평가(2013)」, 「김정은 시대 북한의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과서(2015)」, 「원자력 영어: 핵심 용어 및 실제 용례(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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