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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기자의 별별 이슈 따라잡기

2022년쯤엔 프랑스에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다고?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5-11-16 10:13

▲ / photo by 조선db
14일 오전 파리 테러사건이 터지고 뉴스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지난 여름 휴가때 읽었던 소설 미셸 우엘벡의 <복종>이 떠올랐다. <프랑스에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다!>라는 광고문구에 강한 호기심이 들어 구입했다.
 
필자가 1월초 파리에 다녀온 직후 샤를리 엡도 사건이 발생했고, IS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이슬람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있는 상태였다. 이 책은 샤를리 엡도 테러 직후 출간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소설의 무대는 2022년.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좌파와 우파가 나눠 정권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경제침체와 함께 대선에서 극우정당이 크게 활약하게 되고 정치인들은 극우세력의 집권을 두려워하게 된다.
 
이 때 이슬람 인기 정치인이 한 명 존재한다. 좌파와 우파가 인기정치인이 있는 이슬람 정당과 연합하고, 이슬람 정당을 밀어준다. 극우 대 이슬람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선이 벌어지고 이슬람 정당이 승리한다.
 
‘똘레랑스’(관용)의 나라이며 이념과 종교의 자유가 있는 프랑스인만큼 프랑스인들은 이슬람의 집권을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때부터 프랑스는 조금씩 달라진다. 차도르를 쓴 여인이 길에 많아지고, 일부다처제가 공공연히 허용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공기관과 대학교 등을 이슬람이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이슬람에 ‘줄을 서야’ 하는 생존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주인공은 대학교수인데, 파리의 모든 대학은 국립인 만큼 그가 근무하는 대학에도 이슬람 보스가 오게 된다. 보스는 그에게 은근히 개종을 요구한다. 이른바 종신직장을 갖고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그는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까.
 
소설에서는 이슬람이 집권하게 되는 과정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허무맹랑한 내용은 아닌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에선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테러 사건으로 돌아가 생각해볼 때 이번 사태의 원인은 샤를리 엡도 테러를 ‘언론사에 대한 테러’로 국한시켜 본 프랑스와 EU의 안이한 판단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 다수 죽었는데 ‘표현의 자유’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살인자에 대한 대응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닐까. 언론인도 민간인이고,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선전포고와 동일하다.
 
12명이 죽었을 때도 100명 이상이 죽은 지금만큼 심각한 경계태세를 취했어야 하는 게 아닌지 아쉽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사태에 전쟁을 불사할 만큼 초강경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슬람 집권’이라는 가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칼럼니스트 사진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등록일 : 2015-11-16 10:13   |  수정일 : 2015-1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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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 2015-11-16 )  답글보이기 찬성 : 13 반대 : 6
유럽은 한마디로 무슬림을 모른다..저들은 유럽에 와도 절대 개종을 하지않는다..인구증가는 엄청나다..결국 2050년에 가면 인구수가 50대50으로 같아질것이다..
손창호  ( 2015-11-17 )  답글보이기 찬성 : 11 반대 : 10
총만 없는 살인적과격데모세대로서 이슬람극단주의의 모델이 그제와 같은 우리나라의 주사파들 시위가 아닌가 싶다. 주사파들의 살인과격투쟁은 일본의 적군파를 완화한 투쟁이라고 자기들끼리도 간주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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