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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회장과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공통점과 다른 점은?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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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아버지의 뜻을 두고 형제가 대립하는 롯데가(家)의 분쟁을 보며 기시감(旣視感)이 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과 아들들의 분쟁을 떠올린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5년 전인 2010년, 지금은 고인이 된 통일교 문선명 총재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이 생생히 떠오른다.
 
직접 대중들 앞에 나서기는 어려울 정도로 고령인 아버지의 뜻을 두고 아버지 동영상을 공개해가며 대립하는 롯데가 아들들의 모습은 5년 전 이른바 ‘통일교 왕자의 난’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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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선명 총재의 아들들은 3 남 (문현진) 대 4남(문국진)+7남(문형진)의 대립구도가 형성돼 있었는데, 4남과 7남측은 문선명 총재가 침실에서 ‘후계자는 문형진’이라고 글을 쓰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통일교측은 “문선명 총재의 영적 (靈的) 후계자는 7남 문형진”임을 공표했고 장남과 차남의 사망으로 사실상 장남이며 애초 후계자로 여겨졌던 3남은 이후 통일교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세계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와 통일교에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주(창시자) 본인의 지위가 워낙 공고하고 고령에도 건강이 좋은 편이다 보니 후계구도 수립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80대 고령일 때에도 그룹 일을 직접 챙길 정도로 정정했고, 아들들은 40대가 돼도 실권을 이양받지 못했다. 
 
또 창업주(창시자)의 카리스마가 워낙  막강했기에 아들들이 조직의 실권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뜻’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일본롯데의 신동주 전 회장이 ‘아버지의 뜻’을 강조하는 이유다. 통일교에서도 아버지가 지명한 문형진씨가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통일교 세계회장이 돼 사실상의 교주가 됐다.
 
그러나 롯데는 종교가 아닌 기업이다. 롯데는 신격호 개인의 자산이 아니며 전세계 주주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주주들은 ‘경영능력 없는 효자’보다는 ‘경영능력 있는 불효자’를 선택한다. ‘아버지의 뜻’을 강조하며 시대착오적인 ‘지시서’와 녹취록, 동영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신동주 전 회장은 무언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통일교에서 ‘아버지의 뜻’으로 후계자가 됐던 문형진 전 통일교 세계회장은 얼마 되지 않아 통일교의 모든 직함에서 물러나야 했고, 출생지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진정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는 명확치 않은 셈이다. 당시에도 문형진씨의 반대세력들은 “노쇠한 총재의 눈과 귀를 막아 판단을 흐리게 해 주변인들이 조작한 동영상”이라고 주장했다.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녹취록과 동영상도 이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진정으로 신동주 전 회장을 아끼고 후계자라고 인정했더라도, 현재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는 의미가 없는 일이다.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다. 
등록일 : 2015-08-03 10:51   |  수정일 : 2015-08-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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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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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 2015-08-04 )  답글보이기 찬성 : 44 반대 : 26
'주주들은 경영능력 없는 효자보다는 경영능력 있는 불효자’를 선택한다라고??? 그래서 경영능력 탁월한 차남은 중국에서 수조원을 허공에 날려버렸나? 세계 어느 기업이 창업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후계자를 정하던가?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후계자가 정해진 곳이 있으면 단 하나라도 말해보라! 기업이 정당인줄 아나? 사람의 인물됨됨이를 그렇게 간단하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장남은 바보멍청이에 지진아인 줄아나? 대기만성형 멀마던지 있다! 이글은 진의가 의심스럽고, 너무 심하게 구린내가 난다.
송기식  ( 2015-08-04 )  답글보이기 찬성 : 17 반대 : 45
죽을 때 저승에 땡전꼬리 하나 가져갈 수 없음에도, 그저 집착, 집착, 또 집착... 한국의 수전노- 샤일록 재벌노인들, 빌 게잇츠, 워런버핏에게서 좀 배우기를... ㅉㅉ
최범진  ( 2015-08-04 )  답글보이기 찬성 : 18 반대 : 10
롯데그룹의 소액주주로서 정말 와 닿는 내용이네요, 롯데는 신격호 개인 회사가 아닙니다. 주주는 신격호에 대한 효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회사를 성장 발전 지속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고 그 기준에는 신동주보다는 신동빈이 훨씬 앞서 있다는 점이죠
김영선  ( 2015-08-03 )  답글보이기 찬성 : 16 반대 : 11
컨테이너 적재 용량에 따라 지위가 제대로 짜여져 있지 않으면 이렇게 다투지 않을까요? 이렇게 시끄러운 집안의 공통점은 창업주가 권력을 너무 오래 쥐고 있다는 겁니다, 침상에서 혹은 훨체어에 앉아서 후계자를 말하면 누가 제대로 알아듣겠습니까? 핏기가 남아 있을 때 후계자를 지정하고,경력을 쌓도록 기회를 주고,위치를 공고히 하셔야지 이게,뭡니까? 천년, 만년,사십니까? 영국왕실에서도 구순이 되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존하여 칠순이 가까운 찰스황세자가 양위를 받지 못하고 엉거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영국은 의회가 모든 정권을 잡고 정치를 잘하고 있으니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왕세자만 개인적으로 좀 억울할 뿐이지요. 명색이 대재벌이 이렇게 흔들흔들 시끄러우니 국가적 사회적 손실이 얼마나 많은가요? 좀 일찍 내려놓으시지요∼ 쯔쯔,
답답하외다.
강인수  ( 2015-08-03 )  답글보이기 찬성 : 25 반대 : 13
요즘 글과 방송에 나오는 권세진은 삐딱한 느낌을 많이 준다. 신격호회장과 신동주의 잘못된 행태에 대하여만 열심히 지적할 뿐,신동빈의 문제점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다. 길게 쓰기 싫어서 그만두겠지만...권세진은 다소 예리한 시각은 있지만,균형감각은 떨어지고 운동권학생같은 분위기도 가끔 느껴진다. 권세진의 지적에는 표독스러움도 느껴진다. 주관이 뚜렸한 점은 좋지만,고집스런 의식이 많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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