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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조화유의 영어 그리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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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P, 트럼프 대통령 트위트 철자 자주 틀린다고 맞춤법 무능자(bad speller)라 비아냥

글 | 조화유 재미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필자의 다른 기사

"Trump attaks and dishoners English"
 
위는 워싱턴 포스트 신문 2월8일자 A-17면 탑기사 제목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의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가 스펠링이 틀린 단어 2개를 기사 제목에 넣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기사를 읽어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tweet할 때 단어 철자가 틀리는 게 많다는 지적이었다. 이를테면 attack(공격하다)을 attak로 honor(명예)를 honer로 쓴다는 것이다. 기사 제목도 “트럼프가 영어를 공격하고 영어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영어가 어려운 언어인 이유 중의 하나는 스펠링이 소리 나는대로 되어있지 않은 단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indict(기소하다)를 “인딕트”가 아니라 “인다이트”라고 하는 것 등이다. 그래서 미국인들 특히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 영어 써놓은 걸 보면 스펠링이 많이 틀려있다.
 
교육수준이 높은 미국인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과 조오지 W. 붓쉬 대통령 그리고 2008년 공화당 부통령후보 Sarah Palin(쌔라 페일런)등은 bad speller 즉 단어 스펠링 자주 틀리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페얼린이 repudiate(거부하다)를 refudiate라고 잘못 쓴 적이 있는데, 이 때 한 TV 커미디언은 Hearing about Palin's misspelling, President Bush said, "Hey guys, don't misunderestimate Sarah!" (페일런이 스펠링을 잘 못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붓쉬 대통령은 “여러분, 쌔라를 과소평가하지 마시요!”라고 하더군요)라고 조오크를 했다. 붓쉬가 underestimate(언더에스터메이트/과소평가한다)라고 해야 할 것을 misunderestimate라고 해서 조롱을 당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 커미디언은 President Bush was so concerned about spelling, he even picked a woman whose last name was Spellings as his education secretary! (붓쉬 대통령은 스펠링에 얼마나 관심이 많았던지 Spellings란 이름을 가진 여성을 골라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했다구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 장관의 이름은 Margaret Spellings였다.)
 
미국에는 해마다 National Spelling Bee라는 행사가 있다. 초중고학생들을 상대로 한 어려운 영어 단어 철자 알아맞히기 대회이다. 어느 해 이 대회 우승자는 Snigdha Nandipati라는 이름을 가진 인도계 학생이었는데, 한 커미디언은 The National Spelling Bee champion's name is Snigdha Nandipati. Do you know what word he spelled correctly to win? His own name! (전국 스펠링 비 대회 우승자 이름은 Snigdha Nandipati입니다. 그가 어떤 단어 스펠링을 정확히 맞추었는지 아세요? 자기 자신의 이름이랍니다!)라고 조오크를 했었다. 나도 이 대회 결선 장면을 TV로 몇 번 봤지만,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단어들을 과제로 제시하는 이 대회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웠다. 잘 쓰지도 않는 단어를 왜 외우라는 것인가? (spelling bee는 ‘스펠링 경기’란 뜻이다.)
 
다시 워싱턴 포스트 기사로 돌아가자.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트럼프가 지금까지 twitter에서 철자가 틀리게 쓴 단어들을 모아 다음과 같은 웃기는 글을 지었다.(굵은 글자로 표시한 단어들의 스펠링이 트럼프가 쓴 것이었다).
 
My Fellow Americans: You may be shoked by my military attak on the Kingdom of Denmakr. You may think it is rediculous and one of the dummer things I have done, and I admit it is unpresidented to bomb a peaceful nation. But my insticts and my judgement say we cannot afford to loose, for it would bring dishoner. And so we do not go gently into that good knight. We send our troops from their baracks until Denmakr’s aggressions are payed for. Only then will Copenhagen rise like the Phoneix. We will not falter, we will not fail — and we will not chock.
 
스펠링이 복잡하여 발음하거나 쓰기가 어려운 단어를 가리켜 jawbreaker(조오브레이커) 즉 “턱을 부러뜨리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단어를 정확히 쓰기는 쉽지 않다. 컴퓨터로 문서작성할 때는 auto-correct(자동교정)이 되지만, 특히 전화로 상대방 이름이나 주소를 받아 쓸 때 스펠링에 자신이 없으면 Would you spell it for me, please? 즉 “스펠링 좀 대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A: My family name is Marinovskiesto. It's a jawbreaker, isn't it?
B; Sure is. Would you spell it for me, please?
A: Sure.
 
A: 나의 성(姓)은 마리노브스키에스토입니다. 발음하기 어렵지요?
B: 정말 그러네요. 정확한 스펠링 좀 대주시겠습니까?
A: 그러죠.
 
 
워싱턴에서 조화유
EnglishOK@live.com
등록일 : 2017-02-10 03:07   |  수정일 : 2017-0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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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조화유 재미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조화유 (曺和裕 / W.Y. JOH)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010년엔 두 번째 작품집 “전쟁과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 “다대포에서 생긴 일”은 한국비평문학회가 “2003년의 문제소설”로 선정하였고, 이 소설을 직접 영어로 다시 쓴 Heaven Knows What Happened at Dadaepo는 amazon.com에서 eBook으로도 나왔다.

미주동포들을 위해 쓴 “미국생활영어” 전10권은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이것이 미국영어다” 전10권으로 재출간,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보급되었고,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각각 그 나라 글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6~7년에는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씨이저” “왕자와 거지” 등 세계명작을 한영대역 만화로 재구성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메일 johbooks@yahoo.com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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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북캠독학반  ( 2017-06-20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1
맞춤법이 틀렸다면 어디가 틀렸다가 알려주면 어떨까? 남한테 무조건 잘 못했다고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것이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김성  ( 2017-02-10 )  답글보이기 찬성 : 4 반대 : 3
트럼프는 대통령됐으면 tweet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tweet짓으로 글쓰기 실력이 들통나고 있는데 왜 계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가 tweet로 대통령 당선 큰 힘이 되어 한국 tweet홈피에 문재인과 문재인 일당이 도배짓이 문제입니다.문재인 사진과 함께 없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일본산케이 신문은 반미 방일 종북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적화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하는데 한국은 이런 보도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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