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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장윤희의 캠퍼스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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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마다 전세계를 쏘다니는법 ②

특기 살려 첫 문턱을 넘자

글 | 장윤희 서울대 일반대학원 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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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8월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왕징에서 우리나라 역도 선수단을 깜짝 인터뷰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은메달리스트 윤진희 선수,필자,금메달리스트 겸 세계 신기록 장미란 선수,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
방학이 몇주 안 남았습니다. 오늘은 성공적인 대외활동을 향한 세 번째 키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떨어져도 슬퍼하지 말자는 ‘애이불비(哀而不悲)’, 하나 이상의 특기를 갖자는 ‘일인일기(一人一技)’에 이은 격언은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입니다.
 
3. 첫 문턱을 넘자
 
빈익빈부익부. 대학생 대외활동에 웬 빈부 타령이냐구요? 제가 대외활동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경험이 경험을 낳는다’ 였습니다. 저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 중앙일보에서 학생기자로 활동한 경험 하나로 현대자동차에서 모집한 독일 월드컵 통신원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대학생 기자, 통신원 활동에 지원하면 모두 붙었습니다.
 
경력이 하나둘 쌓이다보니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많아지고, 경력사항에 기입할 만한 공식 활동이 늘어나더라구요. 취재 기사, 인터뷰 기사, 활동집 편집장 경력 등 포트폴리오도 쌓였습니다. 면접에서도 ‘나는 실무 경험이 있으니 익숙하게 잘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실제로 좋은 평가로도 이어졌습니다. 특정 분야에 장기가 있다면 확실히 밀고 나가세요. 첫 대외활동 관문을 뚫었다면 이후 도전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맨손으로 그 첫 관문을 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모집하는 기업들이 경력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입니다.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란 말처럼 대외활동 경험있는 학생이 이번 활동에서도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리라 기대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는 데 말이죠. 모 축구 선수의 발언이 떠오르네요. 월드컵 시즌 때 그는 국가대표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해외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네요. 그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해외 출전 기회를 줘야 경험을 쌓죠!”
 
그러면 아직 대외활동 걸음마를 떼지 못한 분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끊임없이 두드려라“. 관심있는 대외활동 모집 공고가 뜨면 무조건 도전하세요. 대학생 전문 주간지 ‘대학내일’ ‘캠퍼스 헤럴드’ 또는 취업 커뮤니티 ‘독취사’ ‘취업 뽀개기’ ‘미래를 여는 지혜’ 같은 카페에 가입해 실시간 모집 공고를 확인하세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대기업 공채와 달라서 토익이 없어도, 학점이 낮아도 서류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대외활동은 스펙과 비례하지는 않지만 특기와는 비례합니다. 특기를 갖고 끊임없이 대외활동의 문을 두드리세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면 다음에 도전할 때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합격률도 쑥쑥 올라가고요. 노하우가 쌓이고 고급 인맥도 늘어납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빈자(貧者)로 주저 앉을지, 부자(富者)로 우뚝 서는지는 여러분의 움직임에 달렸습니다!
 
 
[여담] 월드컵과 올림픽 두 번 간 사연
 
저는 세계 양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과 올림픽을 현지에서 모두 경험했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경험이 경험을 낳은 경우였지요. 중앙일보 학생기자→현대자동차 독일 월드컵 통신원→교내 동북아 고구려 역사탐방단→베이징 올림픽 학생기자… 이처럼 학생 기자란 특기를 살려 해외 탐방단에 지원하니 꾸준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학생기자에 지원할 때는 ‘해외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불합격될 뻔 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최종 면접 이후,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저를 뽑을지 말지 고민하셨다는군요. ‘장윤희 학생은 중국을 다녀온 데다, 월드컵 취재 경력까지 있으니 관련 경험이 없는 학생에게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발됐습니다. ‘장윤희 학생은 중국 체류 경험이 있고, 월드컵 현지 통신원 경력도 있으니 베이징 올림픽 학생기자로서 활동을 익숙하게 잘 할 것이다’란 의견에 뜻이 모아졌다고 하는군요.
 
이 이야기를 듣고 장미란 선수 인터뷰도 성공시키는 등 올림픽 학생기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릅니다. 중국어도 더욱 열심히 배웠구요. 고교 시절 첫 대외활동 경험을 대학에 와서도 잘 연결시킨 것이 성공 요인인 듯 합니다.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요? 첫 관문을 뚫은 후 끊임없이 도전해서 구슬같은 경험을 만드세요. 차곡차곡 연결하면 보배 같은 대외 활동이 펼쳐질 것입니다.
등록일 : 2013-12-04 18:07   |  수정일 : 2013-1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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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장윤희 서울대 일반대학원 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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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 2013-12-09 )  답글보이기 찬성 : 14 반대 : 14
제 딸한테도 지원해보라고 말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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