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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본 여론조사 오류의 추억

글 | 하주희 주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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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3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안상수 경기 선대본부장 등 지도부가 지방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한 뒤 결과가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모두 자리를 비워 상황실이 텅 비어있다./조선DB

‘어게인 2010년’이 될까. 이번 대선판 또 하나의 플레이어는 여론조사입니다. 그래프가 출렁이면 단일화 이슈가 수면 위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문득 2010년 지방선거를 떠올립니다. 오세훈vs한명숙(서울시장), 김문수vs유시민(경기도지사) 등 굵직한 대결이 많았던 선거입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한국갤럽과 투표 전에 발표하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16개 지자체에서 총 8000명이 설문에 응했습니다.(당시엔 세종시가 없었음.) 화제 지역에서 오세훈, 허남식(부산), 김문수, 정우택(충북)이 낙승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7일 후 개표가 끝났습니다. 여론조사는 몇 점을 받았을까요.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 사이에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곳은 6군데였습니다. 서울, 부산, 울산, 경기, 충남, 제주입니다. 유시민 후보의 29.7%는 실제 개표 결과는 47.8%였습니다. 52.2%를 득표한 김문수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습니다. 박상돈(충남)은 조사에서 22.4%의 지지를 받았고, 실제로는 39.9%를 득표했습니다. 아예 당락이 뒤바뀐 곳도 있습니다. 인천, 강원, 충북입니다.
 
세 가지 가설이 가능합니다. 첫째, ‘여론조사에 기술적 허점이 있었다’. 이 가설은 나머지 7군데에서는 그런 대로 무난하게 결과를 예측했다는 점과, 하다못해 ‘조사 샘플을 늘려라’ 같은 교훈 비슷한 것이라도 유추해내기 어려운 가정이라는 점에서 길게 살펴볼 가치가 없을 듯합니다.
둘째, ‘중도 성향 및 부동층 유권자가 속내를 숨겼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개인은 나약하다’고 말합니다. 1 대 1 전화 조사에서도 본심이 아닌, 현재 ‘대세’대로 답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얘깁니다. 당시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2010년 3월 천안함이 폭침됐습니다. 선거 석 달 전부터 천안함 사건이 언론을 연일 장식했습니다. 겉으로는 여권이 힘을 받고 있었습니다. 대세론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분위기와 비슷해 보입니다.
 
세 번째는 ‘유권자가 선거 직전에야 누굴 뽑을지 확정했다’입니다. 주간조선의 지난주 커버스토리는 ‘다시 뭉치는 보수, 어디까지’였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습니다. “까막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를 외치는 홍 후보는 “동남풍이 태풍이 돼 골든크로스(지지율 1~2위 후보 간의 역전)가 나타난다”고 예언합니다.
 
자유한국당 캠프에서는 ‘영남-충청 연합’을 외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0년 여론조사와 실전이 달라진 곳들 거개가 홍 캠프의 전략 포인트에 걸쳐 있습니다. 계파 없는 ‘독고다이’ 홍준표가 대선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그의 정치인생 세 번째 보궐선거에서도 기적을 일굴 수 있을까, 5월 9일의 결과가 매우 궁금합니다.
출처 | 주간조선 2456호
등록일 : 2017-05-05 10:39   |  수정일 : 2017-05-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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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 2017-05-07 )  답글보이기 찬성 : 11 반대 : 5
대통령도 모함의 탄핵 구속한 거대 문재인 추종조직이 여론조사기관 장악으로 맨날 허위날조의 문재인 1위 만들기는 누워서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운 일입니다
김성  ( 2017-05-07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0
박대통령도 모함으로 탄핵 구속한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한 제왕적국회와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한 판검사 지도부와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한 조중동 KBS가 공모한 대한민국 전복 배후 주범이 대통령되면 대한민국에 희망은 커녕
공포살인적 분위가가 대한민국을 덮을 것 같습니다
김성  ( 2017-05-07 )  답글보이기 찬성 : 6 반대 : 0
4월 12일 확실한 여론조사는 확실히 홍준표의 한국당에 승리했는데도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한 여론조사는 변함이 없이 문재인 1위 보도합니다
김성  ( 2017-05-07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0
조중동 KBS도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한 한국 언론인데 여론조사기관도 문재인 추종자들이 장악했습니다
어제 여심위, 등록하지 않은 여론조사 공표 리얼미터에 과태료 1500만원 부과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추종 여론조사기관답게 얼마나 허위날조 여론조사를 했겠습니다, 동아 조선은 앞다투어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도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지난 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공표해온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대해 과태료 1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선헌  ( 2017-05-07 )  답글보이기 찬성 : 6 반대 : 0
하주희 기자님이 지적하신 지난번 2010년 지방선거의 여론조사 오류와 같은 오류가 이번 대선의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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